골드뱅킹 잔액 1조1000억 돌파… 역대 최대
이학준 기자 2025. 5. 6. 09:31

안전자산으로 손꼽히는 금 수요가 늘면서, 골드뱅킹 잔액이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골드뱅킹은 은행 계좌를 통해 금을 매매할 수 있는 상품이다. 실물 금 대신 통장에 넣은 금액을 금 무게로 환산해 보유할 수 있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골드뱅킹을 취급하는 KB국민·신한·우리은행의 골드뱅킹 잔액은 지난달 말 1조102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3월 말(1조265억원)과 비교해 760억원 늘었고, 1년 전(6101억원)보다는 1.8배 늘었다.
골드뱅킹 잔액은 지난해 상반기까지 5000억~6000억원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하반기부터 급증해 지난 3월 사상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섰다.
금 가격도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2일 KRX 금 시장에서 1㎏ 금 현물은 1g당 14만8270원이다. 지난 2월 14일 고점(16만8500원)보다는 하락했지만, 지난해 말(12만7850원)보다는 16.3% 상승한 수준이다. 국제 금 가격은 지난달 22일 현물 기준 사상 처음으로 온스당 3500달러를 돌파한 바 있다.
골드바 인기도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골드 판매액은 348억7200만원으로, 1년 전인 지난해 4월(89억8300만원)보다 3.9배 증가했다. 한국금거래소 등이 수급 불안정을 이유로 판매를 일시 중단하면서 골드바 품귀 현상까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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