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동아대 예정지, 물류단지 변경 추진에 특혜 논란
[KBS 창원] [앵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엔 수십년 방치되고 있는 동아대학교 예정지가 있습니다.
동아대학교가 학교 건립을 포기하고, 땅을 넘겨받은 민간사업자가 사실상 물류단지를 조성하려고 하자,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대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허허벌판인, 경남 관할의 보배지구입니다.
모두 78만 ㎡, 축구장 백 개 크기로, 지난 1996년 동아대학교가 단과대학과 연구 단지를 만든다며, 헐값에 샀다가 20년 만에 팔고 나가면서 당시, 땅장사 논란에 휩싸였습니다.
땅을 넘겨받은 새 민간사업자가 곧바로 개발 계획을 변경하면서 논란은 가중됐습니다.
각 17만, 50만㎡였던 연구시설, 녹지 면적을 절반으로 줄이고, 그 대신 산업시설용지 23만㎡를 새로 추가했기 때문.
그런데, 4년 만에 다시 개발 계획을 바꾸겠다고 나섰습니다.
2020년 이미 절반 줄어든 연구개발단지를 다시 4분의 1로 대폭 줄였지만, 산업 용지는 10만㎡ 추가한 뒤 대규모 물류 센터 입점이 가능하게 계획을 변경하겠다는 겁니다.
인근 땅 주인들과 주민들은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공태열/주민 대책위원장 : "좋은 환경 조건이 들어설 수 있을 거로 보고 저희가 (근처에) 환지를 받고 땅을 샀는데…. 주거 지역과 물류는 상극입니다. 사람이 살 수 있는 그게 아니거든요."]
주무관청인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정부에 계획안을 접수하면서 주민 공람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산업부 관계자/음성변조 : "법상에 주민들 의견 청취라는 절차가 있거든요. (그런데) 이행하지 않았다고 저희가 판단해서 이제 그걸 이제 보완을 요청했던 사항이죠."]
민간사업자는 산업 환경 변화에 따라 계획 변경을 할 수 있다며, 법적인 문제도 없다는 입장입니다.
[강민식/보배산업 부장 : "신항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부족한 (물류) 용지를 공급하기 위해서는 지금이 적기고요. 지금 경제자유구역이라든지 타 지구들도 보면 지금 용지가 없어서 난리입니다."]
보배지구 개발 변경안 정부 심의가 오는 6월 예정된 가운데, 지역 주민대책위는 7천여 명의 반대 서명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대완입니다.
촬영기자:김대현/그래픽:김신아
이대완 기자 (bigbowl@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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