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문화제의 감동을 다시 한번'…기록사진전 9일까지 개최

이재현 2025. 5. 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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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방네기자단, 단종국장 야간행렬 등 모든 과정 기록

(영월=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단종의 넋을 기리고 지역의 전통문화를 담아낸 '제58회 단종문화제 기록사진전'이 오는 9일까지 영월문화예술회관 제1전시장에서 열린다.

단종문화제 기록사진전 [영월미디어기자박물관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전시는 영월미디어기자박물관에서 운영하는 동네방네기자단이 서포터즈로 참여해 문화제 전 과정을 생생하게 기록한 사진들로 구성됐다.

단종문화제의 시작을 알린 영산대제를 비롯해 정순왕후 선발대회, 단종 국장을 재현한 야간행렬, 단종 제향과 칡 줄다리기, 밤하늘을 수놓은 드론쇼와 불꽃놀이까지 주요 장면들이 고스란히 담겼다.

'영차영차' 단종문화제 칡줄다리기 대회 (영월=연합뉴스) 2025년 제58회 단종문화제 마지막 날인 27일 영월 동강 둔치에서 읍면 대항 칡줄다리기 대회가 펼쳐지고 있다. 2025.4.27 [영월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jlee@yna.co.kr

특히 단종 국장 야간행렬을 촬영한 대표 사진은 수백 명의 참가자들이 하얀 상복을 입고 단종의 영구를 모시는 장엄한 장면을 담아내 강렬한 인상을 주고 있다.

이 사진은 단종문화제의 역사적 상징성과 군민의 참여를 동시에 보여주는 결정적 장면으로 주목받는다.

지역 어르신들로 구성된 동네방네기자단이 직접 기획·취재·편집한 이번 전시는 지역 커뮤니티 중심의 문화 기록 활동으로서 의미를 더한다.

'비운의 왕' 단종 국장 재현 행사 (영월=연합뉴스) 2025년 제58회 단종문화제 이틀째인 지난 4월 26일 영월 장릉을 비롯한 일원에서 비운의 왕 단종을 기리는 단종 국장 재현이 야간 행사로 펼쳐지고 있다. 2025.4.26 [영월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jlee@yna.co.kr

오는 12일부터 6월 12일까지 영월미디어기자박물관에서도 순회 전시를 이어간다.

고명진 영월미디어기자박물관장은 6일 "이번 기록사진전이 단종문화제의 감동을 다시 한번 느끼는 기회가 될 뿐 아니라, 지역민 스스로가 주인공이 되는 문화 기록의 모범 사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조선 제6대 임금 단종의 고혼과 충신들의 넋을 기리는 제58회 단종문화제가 지난달 25∼27일 사흘간 세계유산 장릉과 관풍헌, 동강 둔치 등 영월 일원에서 펼쳐졌다.

장릉 [영월군 제공.재판매 및 DB 금지]

단종은 1452년 12세에 왕위에 올랐으나, 1455년 상왕으로 물러난 후 1457년 영월 청령포로 유배돼 영월 관풍헌에서 17세에 죽임을 당했다.

사후인 1698년(숙종 24년)에 임금으로 복위됐다. 묘호는 단종, 능호는 장릉(莊陵)이다.

영월군 영월읍 영흥리에 소재한 장릉은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조선왕릉 40기 중 하나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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