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력발전과 영농형 태양광…“환경·주민 상생”
[KBS 전주] [앵커]
새만금은 개발과 환경 간 갈등의 상징처럼 돼 버렸는데요.
환경과 지역 주민이 상생할 수 있는 새만금 재생에너지 확대 방안을 살펴봅니다.
김종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깥쪽 바닷물이 수위가 낮은 시화호 안쪽으로 쏟아져 들어오며 바닷속 커다란 수차를 돌려 전기를 만들어냅니다.
시화 방조제 물막이 공사를 끝낸 뒤 안쪽 호수 수질이 크게 나빠지자 결국 담수호를 포기하고 방조제에 조력발전소를 설치했습니다.
[이광연/수자원공사 시화조력관리단 차장 : "조력발전소를 통해서 해수를 유통하게 되면서 악화되었던 수질과 갯벌이 복원되었고 그에 따라서 생태계도 회복이 되었습니다. 저희 시화조력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전력은 약 인구 50만 명이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할 수가 있고요."]
수자원공사와 농어촌공사는 새만금 방조제에 이런 조력발전소를 설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만경수역과 동진수역 두 곳에 조력발전소를 건설하면 연간 발전량이 시화호조력발전소와 비슷할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해수유통량을 늘리고 정부가 정책적 지원을 하면 경제성을 갖출 수 있다는 결론입니다.
[김경태/박사/한국해양과학기술원 : "수질개선을 시킬 수 있는 효과라든지 그 다음에 관광자원으로도 일부 활용하지만 효율을 얼마만큼 극대화시킬 것인가 하는 부분의 접근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논에 4미터 높이 기둥들을 세운 뒤 그 위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해 놓았습니다.
기둥 사이로 농기계가 다니며 벼를 수확합니다.
시험 재배 결과 벼 수확량은 20퍼센트 정도 감소했지만, 태양광으로 만든 전기를 판매한 소득이 벼만 재배할 때보다 15배 정도 많았습니다.
[정진호/군산시농업기술센터 작물환경계장 : "1년에 한 6만 8천kW 정도 생산이 되는데 이걸 금액으로 환산하면 3백 평,10a 기준으로 1년에 천5백만 원가량 전기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전북지역 시민사회단체들이 구성한 새만금도민회의는 이미 매립이 끝난 새만금 농생명용지에 이런 영농형 태양광 발전 단지를 대규모로 조성하자고 제안했습니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새만금 수상태양광보다 발전 용량이 두 배 반 크다고 분석했습니다.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법과 규정을 정비하고 제도를 잘 만들면 농지를 보존하면서 지역 농민들의 소득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습니다.
조력발전과 대규모 영농형 태양광, 새만금을 갈등의 땅이 아니라 지역 주민과 환경이 함께 사는 상생의 땅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김종환 기자 (k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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