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1슛 1골’ 광주답지 않았지만 기어이 승리…2경기 10실점 후 기록한 무실점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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슛 하나로 승리한 팀.
경기 후 광주의 이정효 감독도 김경민을 콕 집어 칭찬했다.
광주의 평소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의미가 큰 승리였다.
광주는 최근 두 경기에서 무려 10실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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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정다워 기자] 슛 하나로 승리한 팀. 바로 광주FC다.
광주는 5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김천 상무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12라운드 경기에서 1-0 승리했다.
광주답지는 않은 승리였다. 광주는 슛 횟수에서 1대8로 크게 밀렸다. 추가시간을 포함해 총 118분을 뛰는 동안 단 하나의 슛만 기록했다. 그마저도 페널티킥에서 나온 슛이었다. 필드 플레이를 통해 기록한 슛이 아예 없었다. 코너킥 횟수에서도 1대13으로 뒤졌다. 후반전 볼 점유율에서는 30대70으로 김천에 압도당했다. 사실상 수비만 하다 끝난 후반전이었다. 평소 공격적인 스타일과는 전혀 다른 경기 양상이었다.
수세에 몰리는 상황에서 골키퍼 김경민의 활약이 빛났다. 김경민은 후반 김천의 파상공세를 통해 나온 수차례의 유효슛을 몸을 날려 막아내며 무실점을 기록하는 데 결정적인 구실을 했다. 골은 오후성이 넣었지만 사실상 MVP는 김경민이었다. 경기 후 광주의 이정효 감독도 김경민을 콕 집어 칭찬했다.
광주의 평소 경기력은 아니었지만 의미가 큰 승리였다. 광주는 최근 두 경기에서 무려 10실점을 기록했다. 알 힐랄(사우디아라비아)과의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전에서 0-7로 대패한 뒤 최근 울산HD와의 K리그1 경기에서도 0-3으로 졌다. 수비가 와르르 무너진 2연전이었다.
만약 김천전에서도 수비가 흔들렸다면 이 감독은 더 큰 고민에 빠질 수 있었다. 올시즌 수비의 키플레이어로 도약한 브루노가 부상으로 인해 이탈한 가운데 민상기마저 부상 때문에 교체됐다. 만약 버티지 못하고 실점했다면 수비 불안이 가중될 수 있었다. 우려와 달리 광주 수비진은 김경민을 중심으로 뭉쳐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이 경기 승리를 통해 광주는 파이널A 순위에 해당하는 5위를 지켰다. 승점 19를 기록하며 3위 울산(21점)과 2점 차를 지켰다. 울산은 광주보다 두 경기를 더 치렀다. 광주의 순위 도약을 기대할 수 있는 지점이다. ACLE 8강 탈락 후 침체할 수 있는 흐름에서 얻은 소중한 3점이었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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