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당신의 대통령] "협치가 곧 서민안정"…40대 횟집 사장이 바라는 다음 대통령

유찬우 기자 2025. 5. 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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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대통령 선거의 막이 올랐다.

역사상 두 번째 대통령 탄핵에서 비롯된 '예상치 못한' 선거다.

그러면서 "이제 6·3 조기대선을 거쳐 새롭게 선출되는 대통령은 좀 솔직하고 여야 간 대화를 이끌 수 있는 분이면 좋겠다"며 "'협치'를 통해 물가안정과 소상공인 금융지원 등 서민을 우선시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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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40대 소상공인 전명균씨가 바라는 대한민국
[편집자주] 2025년 대통령 선거의 막이 올랐다. 역사상 두 번째 대통령 탄핵에서 비롯된 '예상치 못한' 선거다. 대통령 파면이라는 비극과 최악의 경제위기 속에서 펼쳐지는 이번 대선에서 우리는 과연 어떤 대통령을 뽑아야 할까. '머니S'가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들어봤다. 그 작은 목소리를 모아 위기의 대한민국을 기회의 대한민국으로 전환할 새로운 대통령의 모습을 그려본다.

사진은 서울 강북구 한 횟집을 운영 중인 전명균씨가 대광어를 들고 포즈를 취하는 모습. /사진=유찬우 기자
"요즘같이 어지러운 시국엔 장사도 잘 안 되는데..."

지난 23일 오후에 만난 전명균씨(41)는 서울 강북구 방천골목시장에서 횟집을 운영하고 있다. 최근 봄 도다리 철을 맞아 손님맞이에 바쁜 모습이었다.

전씨는 아내, 30대 때부터 관계를 이어온 직원 2명 등 총 4명과 가게를 운영했다. 하지만 최근 비교적 늦은 나이에 임신 소식이 들려오면서 아내를 대신해 직원을 추가로 고용했다.

전씨는 매일 오전 8시에 눈을 뜨자마자 근처 시장에서 식자재를 산다. 이후 가게로 출근해 정리 및 오픈 준비를 한 뒤 오후 1시에 영업을 시작한다. 마감은 자정이다. 월요일을 제외한 주 6일 동안 매일같이 똑같은 하루를 살고 있다.

자주 가게를 찾아주는 단골을 위해 휴업도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전씨다. 그의 열정만큼 가게는 어지러운 시국에도 불구하고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전씨는 단골 중심으로 가게를 운영해 왔으나 최근 들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사진=유찬우 기자
다만 전씨네 가게 외 주변 상권은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설명이다. 전씨는 "원래 지금처럼 도다리가 제철일 때는 저희 가게 인근 상권도 손님들로 붐벼야 한다"며 "저희는 그나마 다행이지만 다른 상인들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최근 가파르게 오른 식자재 값과 탄핵 정국이 주요 원인이라는 설명이다.

전씨는 "지난해 말 기준 최근 국내산 활어값이 30% 이상 뛰었다"며 "물고기를 사육하는 기업에서도 사료·전기값 상승 등으로 현재 너무 어려워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횟집 특성상 신선도가 생명이다. 비싸게 활어를 사 와도 손님상에 내놓지 못하면 모두 폐기해야 한다"며 씁쓸해했다.

아울러 "지구 이상기온 현상으로 인해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며 양식장에선 폐사도 많이 발생하고 있다"며 "정치권에서 우리 같은 소상공인뿐만 아니라 양식업체의 목소리를 듣고 지원방안을 마련해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어지러운 정국, 소상공인 구렁텅이로… "물가안정 절실해"


12·3 비상계엄 이후 이어진 어지러운 정국도 자영업자의 생계를 위협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순간부터 가게 사정이 급격히 나빠지고 있다"며 "원래 대부분 음식점은 계엄·탄핵 등으로 나라가 시끄러우면 일시적으로 매출이 하락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제 주변에 서울 각지에서 자영업하는 분들 말씀 들어보면 계엄 직후인 지난해 말부터 장사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다수 있다"며 "하루빨리 조기대선 결과가 나와 시장이 안정되길 바랄 뿐"이라고 강조했다.

윤 전 대통령에 대해서는 "서울 용산구로 대통령실을 옮기면서 국민과 소통하려는 의도는 좋았다"면서도 "다만 결과적으로 저 같은 소상공인을 비롯해 나라가 어려워지는 원인을 제공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 6·3 조기대선을 거쳐 새롭게 선출되는 대통령은 좀 솔직하고 여야 간 대화를 이끌 수 있는 분이면 좋겠다"며 "'협치'를 통해 물가안정과 소상공인 금융지원 등 서민을 우선시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어 "정치권이 안정돼야 팍팍한 국민의 삶이 나아질 수 있다는 신념을 갖고 이 나라를 책임져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유찬우 기자 threeyu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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