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마음과 세상 밝히는 연등[렌즈로 본 세상]
2025. 5. 6. 06:00

불기 2569년 부처님 오신 날을 일주일 앞둔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이 형형색색의 연등으로 물들었다. 불자뿐만 아니라 가족 나들이객과 외국인 관광객은 지나가던 발걸음을 멈추고 연등을 구경하며 사진을 찍었다. 연등은 우리의 마음을 밝고 맑고 바르게 하여 불덕(弗德)을 기리고, 등불로 어두운 세상을 밝힌다.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과 소중한 사람을 위한 소망을 담은 소원지를 함께 매달기도 한다.
‘연등 달아드립니다’ 현수막이 달린 지게차가 쉴 새 없이 이곳저곳으로 장소를 옮겼다. 지게차가 오르락내리락할 때마다 건강, 안녕, 행복 등을 담은 소원도 하나씩 저 높이 하늘로 떠올랐다. 연등을 단 사람들은 손을 모아 기도를 했다. 해가 지면, 수많은 소망이 담긴 연등이 아름답게 빛나며 어두운 세상을 밝히고 있을 것이다.
한수빈 기자 subinhan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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