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 반군, 정부군 거점 포트수단 이틀째 공습…연료창고 화재
김동호 2025. 5. 6. 03:08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아프리카 수단에서 반군 신속지원군(RSF)이 정부군의 본거지인 동부 해안도시 포트수단을 이틀 연속 공습했다고 AFP, 로이터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날 포트수단의 한 디젤유 창고가 RSF의 소행으로 보이는 무인기(드론) 공습을 받은 뒤 인근 연료탱크로 불이 옮겨붙으며 몇 시간 동안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다.
수단 에너지부는 소방당국이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도 "이 지역에 잠재적인 재난 우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에너지부는 이번 사건을 "테러 작전"으로 규정하고 "국민에게 기본적으로 필요한 것들을 표적으로 삼고 일상을 마비시키려는 고의적 시도"라고 비난했다.
전날 수단 군부는 RSF가 포트수단 시내의 공군기지와 화물 창고 등지를 자폭용 드론으로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는 2023년 4월 수단 군부 최고지도자 압델 파타 부르한 장군과 모하메드 함단 다갈로 RSF 사령관의 권력 투쟁으로 내전이 발발한 이후 RSF가 포트수단을 공격한 첫 사례였다.
그간 RSF는 수도 하르툼과 다르푸르 등 중서부 지역을 장악했고 정부군은 포트수단을 거점으로 동부와 북부 지역을 통제하고 있다.
포트수단에는 하르툼에서 옮겨온 유엔 기구 사무실과 피란민 수십만명이 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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