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대금리차 역대 최대… 5대銀 이자이익만 10조
전북銀 7.17%P差로 가장 높아
당국, 가계대출 엄격 관리 주문에
금리하락기 불구 이례적 격차 커져

5일 은행연합회 소비자 포털에 공시된 ‘예대금리 차 비교’ 통계에 따르면 올해 3월 KB국민,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에서 취급된 가계대출의 예대금리 차는 1.38∼1.55%포인트로 집계됐다. 농협은행의 예대금리 차가 1.55%포인트로 가장 컸고 신한(1.51%포인트), 국민(1.49%포인트), 하나(1.43%포인트), 우리은행(1.38%포인트) 순이었다. 이는 햇살론뱅크, 안전망 대출 등 서민금융 상품을 빼고 산출한 결과다.

특히 최근 주요 은행들의 예대금리 차는 은행연합회 공시가 시작된 2022년 7월 이후 최대치를 경신 중이다. 신한·하나은행의 3월 예대금리 차는 공시 집계 이후 2년 9개월 새 가장 컸고, 국민은행은 2023년 1월 이후 2년 2개월 만에 가장 크게 벌어졌다. 우리은행과 농협은행의 예대금리 차도 각각 2년 1개월, 1년 4개월 만에 최대 폭이다. 예대금리 차가 커지면 은행들의 이자 이익은 늘어난다. 올 1분기(1∼3월)에만 10조5268억 원의 이자 이익을 벌어갔다. 전년보다 169억 원(0.2%) 증가한 규모다.

예금금리는 지난달에도 줄줄이 인하됐다. SC제일은행은 23일 5개 예금 상품의 금리를 최대 0.15%포인트 낮췄고, 같은 날 카카오뱅크도 정기예금과 자유적금 금리를 0.10∼0.15%포인트 내렸다. IBK기업은행은 16일 26개 예·적금, 입출금식 상품의 금리를 0.10∼0.50%포인트 하향 조정했고, 우리은행과 토스뱅크는 15일 예·적금 금리를 각각 0.10∼0.25%포인트, 0.20%포인트 인하했다. 이달 4일 기준으로 은행연합회 소비자 포털에 공시된 5대 은행의 대표 정기예금 상품의 최고 금리(1년 만기 기준)는 연 2.58∼3.10% 수준이다.
신무경 기자 y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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