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예·대 금리차 8개월째 벌어졌다
주요 은행의 예금 금리와 대출 금리 차이가 8개월째 벌어졌다. 금리 인하기에 맞춰 예금 금리는 빠르게 떨어지고 있는 데 반해, 가계 대출 관리 등의 명목으로 대출 금리는 천천히 내려가고 있기 때문이다.
5일 은행연합회 공시에 따르면 지난 3월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이 신규로 취급한 가계 대출(정책 서민 금융 제외)의 금리와 예금 금리 차이는 농협은행이 1.55%포인트로 가장 컸다. 이어 신한(1.51%포인트), KB국민(1.49%포인트), 하나(1.43%포인트), 우리(1.38%포인트) 순이었다. 신한과 하나은행의 경우 은행연합회가 관련 공시를 시작한 2022년 7월 이후 2년 9개월 만에 최대로 벌어졌다. 은행마다 약간 차이는 있지만 작년 8월 이후 예대금리차는 확대되는 추세다.
이 기간 예금 금리는 떨어졌지만, 가계 대출 금리는 오히려 올랐다. 5대 시중은행의 평균 예금 금리는 작년 8월 연 3.37%에서 올해 3월 연 2.83%로 0.54%포인트 떨어졌는데, 평균 대출 금리는 이 기간 연 3.94%에서 연 4.3%로 0.36%포인트 올랐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따라 채권 금리는 떨어지고 있지만, 은행들이 가산 금리를 붙이고 우대 금리를 축소해 대출 금리를 높게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가계 대출이 급증한 것을 감안하면 은행들은 대출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대출 금리를 낮추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지난 4월 5대 은행의 가계 대출은 전달에 비해 4조5337억원 늘어나, 작년 9월(5조6029억원) 이후 최대 증가 폭을 기록했다. 지난 2월 서울 일부 지역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급증했던 주택 거래 관련 담보대출이 대거 실행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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