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김문수 요구 수용…단일화 시점은 6일 의총 재논의
金과 충돌 사무총장 교체키로…10~11일 전당대회 공지

(서울=뉴스1) 박소은 기자 = 국민의힘은 5일 김문수 대선 후보와 단일화를 둘러싼 주도권 싸움에서 일단 김 후보의 요구사항을 수용하기로 하며 진화 국면의 길을 텄다.
김문수 후보는 당 지도부가 본인의 의사에 반한 단일화를 밀어붙인다며 당무우선권 발동을 시사, 사무총장 교체 등을 요구했다. 당 지도부는 당무우선권 적용 범위를 두고 갑론을박을 벌였으나, 3시간에 걸친 의원총회와 당 지도부-후보 측의 만남 이후 김 후보 측의 입장을 모두 수용했다.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비상대책위원회 후 기자들과 만나 "오늘 의원총회를 개최했고, 지도부가 우리 당 김문수 후보와 의견 교류를 한 결과 후보 쪽에서 요청한 사항에 대해 비대위를 열어 의결을 했다"고 말했다.
그는 "후보 쪽의 의견을 최종적으로 구해서 사무총장 문제는 매듭짓는 것으로 했다. 선거 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 이양수 총장이 그냥 하지만, 머지 않은 시간 안에 양측이 후보 쪽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서 사무총장도 교체하는 방향으로 (결정했다)"고 했다.
비대위 직전 김 후보 측은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구성돼야 단일화 협상에 임할 수 있다고 조건을 걸었다. 이에 국민의힘 지도부는 즉각 비대위를 열어 중앙선대위와 단일화추진본부, 시도선대위원회 인선을 의결했다.
신 대변인은 "(단일화본부는) 내일(6일) 오전에 아마 어떤 형태로든 회의가 지속될 것 같다"며 "늦게라도 의원총회를 하고 비대위에서 빨리 선대위를 출범시켜 드리는 게 맞겠다고 (봤다). 후보의 의견을 최대한 존중해서 밤늦은 시간이지만 선대위를 발족시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단일화를 하려면 의원들 사이에서의 구체적인 일정에 대한 합의나 이런 것들도 필요하다"며 "오늘 지방에서 차편 문제로 못 올라오신 분들이 꽤 많아서 내일 다시 한 번 소집해서 의견을 들어볼 것이다. 후보 측에서도 계속 소통은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했다.
단일화 시기를 두고는 "오늘은 결론난 게 없다. 최대한 이른 시간에, 가능한 시간 안에 구체적 일정에 대해서도 결론이 내려지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이날 국민의힘 비대위는 △권영세 상임선대위원장 △권성동·주호영·나경원·양향자·안철수·황우여 공동 선대위원장 △윤재옥 총괄선대본부장 △유상범 단일화추진본부장 △시도선대위원장(현재 시도당위원장이 겸임)을 선임하기로 의결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10∼11일 중 전당대회 소집 공고도 냈다. 후보 단일화를 마무리하고 대선 후보 등록 기간인 10~11일 후보를 확정하겠다는 의지이지만 단일화가 완성될 지는 미지수다.
sos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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