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세·권성동, 의총 도중 김문수 만나…단일화 일정 합의 불발
의총 2시간 넘게 진행중…"9일 마지노선" 단일화 촉구

(서울=뉴스1) 조현기 박소은 박기현 기자 = 국민의힘 의원들이 5일 긴급 의원총회에서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와의 단일화를 망설이는 당의 대선 후보인 김문수 후보를 향해 "5월 9일이 마지노선"이라며 적극적으로 단일화에 나설 것을 촉구했다.
당 지도부는 김 후보가 오는 6일부터 7일까지 1박2일 영남 일정을 떠나는 만큼 그 전에 최소한 단일화 시점만이라도 정하기 위해 의총 중간에 김 후보 측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의원들은 의총에 참석 전 삼삼오오 모여 "당을 분탕 칠 사람을 (대선) 후보로 하는 게 맞냐"는 말을 하는 등 다소 격양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의총에 참석한 한 의원은 뉴스1에 "분위기가 좋지 않다"고 전했다.
다만 의총을 시작한 뒤에는 격양된 분위기보단 차분한 분위기 속에 의원들이 단일화의 필요성에 대해 발언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의총에 참석 중인 한 의원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의총에서 10일 선거 후보 등록일인 점을 고려할 때 지도부가 5월 9일까지는 꼭 (한덕수 후보와) 단일화해야 된다고 말했다"고 말했다.
당내 중진인 윤상현 의원은 의총 중간에 로텐더홀에서 기자들과 만나 "어제(4일) (김 후보의) 단일화 뉘앙스가 바뀌었다"며 "시간을 끌면 당연히 필패"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윤 의원은 "당 지도부와 후보 사이에 앙금이 너무 남았다. 앙금을 풀고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당 지도부는 의원총회 중에 자리를 이석해 김 후보를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 측에서 총괄본부장을 맡고 있는 장동혁 의원은 의원총회가 시작한 지 약 40분 만에 자리를 떠났다. 뒤이어 의원총회가 약 1시간쯤 지난 오후 9시 전후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각각 의총장을 나섰다.
이후 당 지도부는 김 후보 사무실을 방문해 한 후보와의 단일화 문제를 논의하고 단일화의 필요성에 대해선 공감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양측은 한 후보와의 단일화 시점에 대해선 합의를 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후보 측 관계자는 약 30분 정도 김 후보와 당 지도부 사이에 서로 쌓인 오해를 풀며 단일화와 관련한 대화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이날 대화에 참석한 한 의원은 단일화와 관련해 전반적으로 이야기를 나눴다면서도, 김 후보 측으로부터 단일화 시점 등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선 김 후보 측에 확답을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choh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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