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북한·러시아군에 밀려났던 러 쿠르스크 재공격"
"기갑 장비 동원해 공격… 격전 중"
'영토 반환 협상칩' 전략 포기 안 한 듯

우크라이나군이 한때 영토 일부를 장악했다가 러시아군·북한군 공세에 밀려 후퇴한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 지역을 재차 공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역을 자국 영토 반환을 위한 '협상칩'으로 활용하겠다는 기존 전략을 우크라이나군이 유지하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교량 파괴 뒤 진입
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AFP통신에 따르면 친(親)러시아 텔레그램 채널 'RVvoenkr'은 우크라이나군이 이날 이른 시각 로켓 발사로 다리를 파괴한 뒤 기갑 장비를 동원해 쿠르스크 지역을 침공했다고 밝혔다. RVvoenkr은 "지뢰제거차량이 선두에서 통로를 만들고 기갑 차량과 보병이 뒤따랐다"며 "(쿠르스크) 국경지역에서 격전이 벌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군과 러시아 지역 당국도 공격 사실을 확인했다.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은 "(해당 공격을 통해) 목적 대부분을 달성했다"고 주장했고, 알렉산드르 힌시테인 쿠르스크 주지사는 우크라이나 무인기(드론) 및 폭발물 공격으로 여성 2명과 남성 1명이 숨졌다고 전했다.

러 '완전 탈환' 선언했는데...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의 쿠르스크 재점령 시도로 보인다고 AFP는 분석했다. 우크라이나는 지난해 8월 기습 공격을 통해 이 지역 면적 약 1,000㎢를 차지했으나 같은해 10월쯤부터 투입된 파병 북한군 등의 공세에 밀려나기 시작했다. 이후 러시아군은 지난달 26일 '쿠르스크 완전 탈환'을 선언했는데, 이날 우크라이나군이 해당 영토를 다시 확보하려 공격을 감행했을 가능성이 있는 셈이다.
우크라이나가 공격을 재개한 이유를 AFP는 "향후 러시아와 휴전 협상을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쿠르스크를 현재 러시아군에 점령되어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격전지 영토 및 크림반도 등을 반환 받기 위한 지렛대로 사용할 계획이라는 의미다.
김현종 기자 bel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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