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대학 8개팀, 글로컬30 마지막 도전장

정세영 기자 2025. 5. 5.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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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광주여대·송원대, 단독신청
조선대, 같은 법인과 통합 유형 제시
광주대-호남대 연합…공동입시 도입
동신대·초당대·목포과학대 등 연합
5월 예비지정 발표·9월 본지정 결과
전남대학교 전경.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30' 마지막 선정을 앞두고 광주·전남 지역 대학 8개팀이 도전장을 냈다.

5일 광주·전남 대학가에 따르면 글로컬대학30 사업 신청 마감일인 지난 2일 광주·전남 주요 대학들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지역 거점 국립대인 전남대는 올해 단독형으로 재도전에 나섰다. 지난해 예비지정대학 지위마저 놓치며 체면을 구긴 전남대는 이근배 총장을 필두로 선정 전략을 구상해오는 등 글로컬대학 선정에 올인했다.

'5쪽 분량' 기획서에는 '문화, 인문 소양을 바탕으로 인간 중심 AI 인재 양성'을 비전으로 정하고 인공지능(AI) 분야를 공학·의생명·자연과학뿐 아니라 인문사회·문화에 접목해 연구하고 인재를 양성한다는 내용을 담았다.

지난해 지역 타 대학과 연합전선을 구축해 심사 평가 관문마저 넘지 못한 조선대는 같은 법인인 조선이공대·조선간호대와의 단계적 통합을 추진하며 통합형 유형으로 도전한다.

'웰에이징 아시아(Asia) 넘버원 대학'을 비전으로 설정하고 웰에이징 특화 인재 1만명 양성, 창업 및 기업 유치 200개 달성, 외국 유학생 유치 및 교류 5천명 달성을 목표로 한다.

광주대와 호남대는 공동 입시, 무경계 학사 개방, 연합대학 대표총장제 도입을 내세우며 연합형 모델로 도전에 나섰다.

특히 문화도시 광주에 AI와 디지털 기술을 접목해 휴먼케어·로코노미·창조문화·스마트시티 등 4대 일자리 분야를 창출하는 것을 전략으로 내놨다.
 
조선대학교 전경

광주여대는 '2030년 지역사회 상생 MAUM(마음) 돌봄 글로컬 HUB 대학'을 비전으로 정하고 단독형 모델로 신청했다.

의료·복지·정신 돌봄 등 통합돌봄 체계와 보건·사회복지·상담심리 계열 전공을 연계해 마음 돌봄 전문 인력을 육성하고 지역 사회, 유관 연구기관과 마음돌봄 중심 도시를 만들어갈 계획이다.

송원대도 철도 관련학과 4개를 운영하는 점을 특성화해 단독형으로 신청했다.

전남에서는 지난해 예비지정을 받은 동신대·초당대·목포과학대가 연합 기조를 유지하며 지역 공공형 강소연합대학이라는 新대학 모델을 제시하고 나섰다. 동신대 연합은 각 대학 강점을 극대화해 지자체의 기반산업을 살리고 미래산업을 키우는 방향으로 혁신 교육을 도입하겠다는 방침이다.

목포가톨릭대·대구가톨릭대·부산가톨릭대·가톨릭상지대·가톨릭꽃동네대도 연합형으로 예비지정 신청서를 접수했다.

목포해양대도 한국해양대와 한 팀을 이뤄 통합형으로 신청했다.

광주·전남에서는 그동안 순천대, 목포대가 단독형으로 각각 선정됐으며, 광주보건대가 대구보건대·대전보건대와 함께 '한달빛 글로컬 보건 연합대학'을 구성해 지정된 바 있다.

예비 지정 평가는 혁신성(60점)·성과 관리(20점)·지역적 특성(20점)을 심사해 이달 중 발표하며 본지정 결과는 오는 9월에 나올 예정이다.

지역 대학 한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와 재정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대학들이 올해 마지막으로 선정하는 글로컬30에 지정되고자 최선을 다했다"며 "각 대학마다 총력전을 펼친 만큼 좋은 결과가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글로컬대학30은 세계적 수준의 지방대학 육성은 물론 대학의 고강도 혁신을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사업이다. 수도권 지역의 대학을 제외한 지역 대학 30곳을 지정해 5년간 최대 국비 1천억원을 지원한다.
/정세영 기자 jsy@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