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경제 '빈손'인데…트럼프, 돌연 "외국 영화에 관세 100%"
[앵커]
트럼프의 국정 운영 기조는 좀처럼 갈피를 잡기 힘듭니다. 관세 문제에서 최근 낮은 자세를 보였지만, 돌연 외국산 영화에 100% 관세를 매기겠다며 강경 모드로 돌아섰습니다.
워싱턴에서 정강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트럼프의 지난 100일간 국정 운영은 외교도 경제도 사실상 '빈손'에 그쳤단 평가입니다.
우선 러시아는 트럼프가 중재한 휴전 협상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시진핑 중국 주석의 러시아 방문이 성사되면서 중러 관계가 더 밀착된 상황입니다.
관세 협상 역시 중국에 관세율을 더 낮추겠단 의사를 보였지만, 실질적인 진전이 없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100일' 직후 일부 내각을 개편하는 것으로, 국면 전환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반대 여론이 컸던 일론 머스크를 내각에서 내보내고, 정보 유출 논란을 일으킨 마이클 왈츠 국가안보보좌관을 사실상 경질했습니다.
또 3선 도전 등 자신이 자초했던 논란에도 선을 그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앞으로 4년을 훌륭하게 보내고, (대통령) 바통을 누군가에게 넘길 겁니다.]
하지만 취임 100일 직후 다소 낮은 자세를 유지하던 트럼프가 또다시 강경한 자세로 돌변했습니다.
협상을 통해 조정할 거란 말을 뒤집고, 관세율은 본인이 직접 정할 거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거래 조건은 그들이 아니라 제가 정합니다. 어느 시점엔 제가 특정 관세율을 정해버릴 겁니다.]
그러면서 돌연 외국에서 만든 영화에도 100% 관세를 매기겠다며 관세 항목을 추가로 내놨습니다.
여기에 공석인 국가안보보좌관에 측근이자 강경파인 스티븐 밀러 정책 담당 부비서실장을 유력하게 고려 중이라고도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 스티븐 밀러는 서열의 최상단에서 사실상 간접적으로 (안보보좌관 일을) 맡고 있어요. 무슨 말인지 아시죠?]
돌발적으로 꺼낸 영화 관세에 강경파 안보 책임자까지, 당장 우리 문화 산업과 안보 정책에 큰 파장이 예상됩니다.
[화면출처 트루스소셜 'realDonaldTrump']
[영상취재 문진욱 / 영상편집 류효정 / 영상자막 홍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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