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키움에 13-1 대승…최형우 400홈런·양현종 180승 '기록 잔치'
최형우 KBO 역대 4번째로 개인 통산 400홈런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가 타선의 폭발과 함께 최형우·양현종의 대기록을 앞세워 3연패 사슬을 끊어냈다.
KIA는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13-1로 대승을 거뒀다.
이 승리로 KIA는 시즌 성적 15승 18패(승률 0.455)를 마크하며, 리그 7위 자리를 지켰다. 경기 내용뿐 아니라 역사적인 개인 기록들도 쏟아지며 승리의 의미를 더했다.
먼저, ‘해결사’ 최형우는 이날 6회 중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KBO 리그 역대 4번째로 개인 통산 400홈런 고지를 밟았다. 전날까지 399홈런을 기록 중이었던 그는 시즌 5호 홈런으로 금자탑을 완성했다.
KBO 역사상 400홈런을 넘긴 타자는 최정(SSG), 이승엽(전 삼성), 박병호(삼성)에 이어 최형우가 네 번째다.
마운드에서는 '대투수' 양현종이 빛났다. 그는 6이닝 5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 1실점의 안정된 투구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이 승리로 그는 KBO 역대 두 번째 개인 통산 180승을 달성했다.
이 기록은 ‘전설’ 송진우(전 한화·210승)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승수다. 또한 이날 경기에서 5개의 탈삼진을 추가하며, KBO 리그 최초로 통산 2100탈삼진(현재 2102개)을 돌파했다.
양현종이 승리 투수가 된 것은 지난해 9월 3일 LG전 등판 이후 10경기 만이다.
KIA 타선은 경기 초반부터 키움 마운드를 몰아붙이며 양현종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타선에서 장단 15안타가 쏟아졌고, 최형우가 4타수 4안타(1홈런) 3타점의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중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박찬호와 김선빈, 오선우도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타선의 짜임새를 더했다.
2회 최형우의 2루타와 김선빈의 안타로 만든 1사 1,3루에서 한준수의 적시타로 선취 득점을 올렸다. 이어 정해원이 볼넷을 골라 만루가 됐고, 박정우의 안타와 박찬호의 2타점 적시타가 연속으로 터지며 4-0까지 달아났다.
4회에는 연속 볼넷과 상대 실책으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위즈덤의 땅볼로 1점을 추가했고, 이후 최형우와 김선빈이 연속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뒤 오선우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 7-0으로 격차를 벌렸다.
기세가 오른 KIA는 6회에도 대거 6점을 추가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위즈덤의 볼넷과 김도영의 안타로 만든 무사 1,3루에서 최형우가 키움의 4번째 투수 윤석원으로부터 중월 스리런을 작렬시켰다.
이후에도 한준수의 희생플라이와 박찬호의 2타점 적시타로 3점을 보탠 KIA는 키움을 13-1로 대파하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KIA는 오는 6일 선발 투수 김도현을 앞세워, 키움전 위닝시리즈를 노린다. 키움의 선발 투수는 조영건이 예고됐다.
/주홍철 기자 jhc@kj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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