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우 몰아친 중국 관광지…유람선 2척 전복, 84명 물에 빠져
【 앵커멘트 】 우리나라처럼 연휴 기간인 중국에선 유람선 2척이 전복되는 사고가 벌어졌습니다. 남서부의 한 관광지에 갑자기 비바람이 몰아치며 84명이 탑승한 유람선 2척이 뒤집힌 건데요. 이 사고로 승객 10명이 숨졌습니다. 베이징 김한준 특파원입니다.
【 기자 】 하늘에서 총알을 난사하듯 하얀 우박이 쉴새없이 땅으로 떨어집니다.
빗물과 우박이 섞인 도로는 마치 하얀 강처럼 변했습니다.
폭우는 강풍까지 동반했는데,사람이 떠밀려 넘어질 정도로 강력했습니다.
어제(4일) 오후 중국 남서부 구이저우성을 덮친 악천후의 모습입니다.
▶ 인터뷰 : 중국 SNS 영상 - "해당 지역의 강수량은 3시간 동안 100mm를 넘었으며, 폭우와 함께 총알 같은 우박까지 떨어졌습니다."
땅에서도 이 정도인데, 물 위의 상황은 더욱 심각했습니다.
유람선 안으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칩니다. 우산으로 막아도 소용이 없자 겁에 질린 승객들은 서둘러 구명조끼를 착용합니다.
"이러다 죽는 거 아닌가요. 너무 위험해요."
급기야 인근에서 운행 중이던 유람선 2척은 폭풍우에 순식간에 강물이 불어나며 전복됐습니다.
2척에 탑승했던 승객 84명은 모두 물에 빠졌습니다.
현지 정부는 구조대원 300여 명을 투입해 구조작업을 진행했습니다.
▶ 인터뷰 : 뤄광시엔 / 중국 구이저우성 비제시 첸시현 교통국 - "사고를 당국에 바로 신고했고, 구조팀을 편성해 즉각 구조에 나섰습니다."
구조대는 84명 전원을 찾아냈지만, 10명은 숨졌고 병원으로 옮겨진 나머지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중국 구이저우성 구조대원 - "구조 장비를 착용한 채 바로 물속으로 뛰어들어 배 측면에서 차례대로 갇힌 사람들을 구출했습니다."
▶ 스탠딩 : 김한준 / 특파원 (베이징) - "사고 선박들이 수용인원을 초과해서 탑승시킨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시진핑 국가주석은 관광지에 대한 안전조치를 강화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김한준 기자 / beremoth@hanmail.net ]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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