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으로 선출되면 도망"…D-2 콘클라베, 네거티브에 '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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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를 앞두고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네거티브전이 오가는 가운데 교황직을 고사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추기경까지 등장했다.
유럽 다수의 매체는 로메로 추기경이 차기 교황 유력 후보로 지목된 인물은 아니지만 콘클라베를 앞두고 교황직을 고사하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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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티칸=AP/뉴시스] 26일(현지 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성직자들이 프란치스코 교황의 장례식에 참석해 착석하고 있다. 2025.04.26. /사진=민경찬](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05/moneytoday/20250505192851016xcnq.jpg)
차기 교황 선출을 위한 콘클라베를 앞두고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네거티브전이 오가는 가운데 교황직을 고사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추기경까지 등장했다.
5일 뉴스1 등에 따르면 유럽 주요 언론들은 최근 이탈리아 일간지 일 메사제로의 인터뷰를 인용해 모로코 라바트 대주교이자 스페인 국적의 크리스토발 로페스 로메로(72) 추기경이 "나는 교황이 될 아무런 야망이 없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인터뷰에서 로메로 추기경은 "그런(교황) 역할은 상상도 할 수 없다"며 "내가 교황으로 선출된다면 시칠리아로 도망칠 것"이라고 농담 섞인 어조로 말했다. 그러면서 "교황직을 원한다는 것은 권력에 대한 갈망이 있는 것"이라며 성직자의 권력욕을 경계하는 취지로 말했다.
다만 교황으로 선출된 경우 그 직을 거부할 수는 없다고 했다. 유럽 다수의 매체는 로메로 추기경이 차기 교황 유력 후보로 지목된 인물은 아니지만 콘클라베를 앞두고 교황직을 고사하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것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번 콘클라베를 앞두고 후보 간 물밑 경쟁과 비방도 심화하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유력 후보인 바티칸 국무장관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70)이 "급격한 혈압 상승으로 응급 치료를 받아 교황 후보 자격을 잃었다"는 건강이상설이 퍼지고 있다고 전했다. 바티칸은 "사실무근"이라고 밝혔다.
또 다른 후보인 필리핀 출신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68)은 성상 앞에서 리듬을 타는 영상과 존 레넌의 '이매진'을 부른 과거 장면 등이 재조명되며 '교황다움' 논란에 휘말렸다. 노래 가사 중 '천국이 없다고 상상해보라'는 가사를 수정하지 않고 부른 것은 반기독교적이라는 논란이다.
이번 제267대 교황을 선출하기 위한 콘클라베는 오는 7일부터 바티칸 시국의 시스티나 성당에서 시작된다. 교황 선출권이 있는 80세 미만 추기경은 총 133명이다.
콘클라베가 개시되면 추기경단은 시스티나 성당에 모여 비밀 투표를 진행한다. 첫날은 1회, 이후부터는 오전·오후 두 차례씩 하루 총 4번 투표가 가능하다. 단일 후보자가 전체 유권자 3분의 2 이상(133명 중 최소 89표)을 획득해야 교황으로 선출된다.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최대 33차 투표까지 반복되며 이후에는 최다 득표자 2명을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실시한다. 새로운 교황이 선출되면 시스티나 성당의 굴뚝에서 흰 연기가 피어오르고 선출되지 않을 경우 검은 연기가 피어오른다.
현재 유력한 차기 교황 후보군으로는 루이스 안토니오 타글레 추기경(필리핀), 프리돌린 암봉고 추기경(콩고민주공화국),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이탈리아), 페테르 에르되 추기경(헝가리), 마테오 주피 추기경(이탈리아) 등이 거론된다.
이병권 기자 bk22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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