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미디어아트로 탈바꿈한 ‘지하 방공호’
[앵커]
과거 전시 상황에 대비한 행정 대피용 방공호가 첨단 미디어아트 전시관으로 변신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냉전시대의 유물이 새롭게 탈바꿈한 현장을 유진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기다란 통로의 천장과 벽면, 바닥이 모두 화려한 색상의 문양으로 꾸며져 있습니다.
180m에 이르는 통로는 마치 우주 공간을 걷는 듯 환상적인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LED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10개의 독립된 방은 우주의 빛을 주제로 각기 독특한 체험을 선사합니다.
[손기혜자/중국인 관광객 : "이번에 처음 여기를 왔거든요, 정말 깜짝 놀랐어요. 전주에 이런 공간이 있었구나, 그래서 기분이 좋아요. 우주의 비밀도 알게 됐어요."]
전시관이 위치한 곳은 도심의 외딴 산비탈.
1973년 전쟁 등 비상 상황 발생에 대비해 작전지휘소로 쓰기 위해 만든 지하 벙커였습니다.
하지만 남북 간에 화해 협력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용도 폐기된 뒤 농산물 저장시설 등으로 활용되다 한동안 방치돼 왔습니다.
그러다 지난 2월 첨단 미디어아트 전시관으로 재단장했고, 지금까지 5만 3천여 명이 다녀가는 등 인기를 모았습니다.
[김경수/전주시 관광산업팀 : "영상적인 면을 더 보강하고, 체험형 콘텐츠를 조금 더 추가해서 방문하시는 분들이 더 즐거움을 느낄 수 있게끔 할 예정입니다."]
전주시는 20억 원을 들여 미디어아트 콘텐츠를 보강하고 한옥마을에 편중된 지역 관광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입니다.
KBS 뉴스 유진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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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휘 기자 (yuj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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