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은 필패” “뭐가 중하냐” 국힘 단체방서 金·韓 단일화 촉구 쏟아졌다

박혜원 2025. 5. 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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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국민의힘 대선후보. [연합]

[헤럴드경제=박혜원 기자]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예비후보 간 단일화에 속도가 나지 않으면서 당 내부에서 반발 기류가 거세지고 있다.

5일 국민의힘 관계자들에 따르면 당 의원들이 참여한 온라인 단체대화방에서 한 예비후보의 단일화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쏟아지고 있다.

영남의 한 재선 의원은 전날 밤 단체대화방에 단일화 협상을 촉구하는 조해진 전 의원의 페이스북 글을 공유하며 “도대체 무엇이 중한가”라며 단일화를 강조했다. 해당 의원은 경선 과정에서 김 후보를 지지 선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단일화 촉구 게시글에 중진의원을 포함한 의원 10여명도 “죽느냐 사느냐의 순간”, “분열은 필패”라며 의총 소집을 촉구했다.

김 후보 캠프에서 총괄선대위원장을 맡아 사무총장에 내정됐던 장동혁 의원은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며 의총 개최를 요구했다고 한다.

국민의힘 4선 의원 7명은 오는 11일 전에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취지로 기자회견을 진행하기도 했다.

무소속 한덕수 대통령선거 예비 후보. [연합]

이는 김 후보가 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지난 3일 이후 한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이 진행되지 않은 데 대한 불만으로 해석된다. 앞서 김 후보는 경선 국면에선 단일화에 적극적인 입장이었다.

지도부는 이날 저녁 의총을 소집해 단일화 문제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한편 김 후보 측은 이같은 당 의원들이 단일화 촉구에 반발했다. 김 후보 캠프 최인호 상근부대변인은 페이스북에서 “한덕수 전 권한대행과의 단일화 마지노선을 11일로 마음대로 설정하고 압박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은 국민과 당원이 선출한 김 후보의 지위와 권한을 무시하는 것”이라며 “김 후보를 중심으로 명분과 정당성을 가진 단일화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 측근으로 알려진 차명진 전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5월 3일 오후 4시부로 당무의 전권은 김 후보에게 주어졌다. 그때부터 단일화에 대한 판단과 방법도 오롯이 김 후보의 몫”이라며 당내 압박에 대해 “당헌·당규상 불법, 당내 쿠데타”라고 비판했다.

다만 김 후보 측은 이후 언론 공지를 통해 “언론에 보도된 일부 인사와 부대변인의 단일화 관련한 발언은 (김 후보의) ‘승리 캠프’의 입장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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