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 5등급제' 고1…"실수땐 만회 어려워"

고재연 2025. 5. 5.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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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고교 1학년부터 적용 중인 내신 5등급제에서 전 과목 중 하나라도 1등급을 놓치면 의학계열 합격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5일 종로학원이 대학수학능력시험 통계 자료와 대학별 내신 합격점수 등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기존 9등급제에서 내신 1.4등급 이내면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에 지원할 수 있었으나 현 5등급제에서는 반드시 전 과목 1등급을 받아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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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고교 1학년부터 적용 중인 내신 5등급제에서 전 과목 중 하나라도 1등급을 놓치면 의학계열 합격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학생들의 진로와 적성에 맞춰 과목을 선택하도록 하는 고교학점제를 도입하면서 내신을 기존 9등급제에서 5등급제로 완화했다. 내신 경쟁 부담을 줄이겠다는 취지지만 오히려 학생들의 심리적 부담은 더 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5일 종로학원이 대학수학능력시험 통계 자료와 대학별 내신 합격점수 등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 기존 9등급제에서 내신 1.4등급 이내면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에 지원할 수 있었으나 현 5등급제에서는 반드시 전 과목 1등급을 받아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6학년도 대입에서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 선발 인원은 6498명이다. 종로학원이 5등급제를 기준으로 내신 등급대별 인원을 예상한 결과 내신 1.0등급 인원(9585명)보다 의학계열 선발인원이 적다. 9등급제에서는 상위 4%가 1등급을, 그다음 7%가 2등급을 받았다. 5등급제에서는 상위 10%까지 1등급을, 그다음 24%가 2등급을 받는다.

‘SKY’(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대학 선발 인원은 1만2103명이다. 의대 치대 한의대 약대와 SKY 대학 선발 인원을 합하면 1만8601명이다. SKY 대학 합격권이 9등급제에서는 1.6등급(누적 1만6918명)이었는데 5등급제에서는 1.2등급(누적 2만5709명)으로 상향될 전망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상위권 학생이 실수로 1등급을 놓치면 34%에 해당하는 학생과 같은 등급군에 포함되는 것”이라며 “첫 중간고사에서 1등급을 받지 못하면 입시에서 성공할 수 없다는 심리적 압박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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