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s 스타트업] "될성부른 스타트업, AI가 편견없이 찾아 투자해요"

인공지능(AI)이 이제는 될성부른 스타트업을 찾아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벤처캐피털(VC) 심사역으로 활약하고 있다.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더벤처스가 최근 도입한 'AI 심사역 프로토타입'은 투자신청서를 1차로 검토해 관련 보고서를 자동으로 생성하고 이를 바탕으로 향후 투자를 진행할지에 대해서도 조언하고 있다.
AI 심사역 개발을 이끄는 황성현 더벤처스 테크 리더(사진)는 최근 매일경제 인터뷰에서 "AI는 VC가 성장하기 위한 두 축인 최고의 투자자 경험과 최고의 출자자 경험을 동시에 제공할 수 있는 도구"라고 설명했다.
투자유치를 원하는 기업에 빠르게 투자 여부를 알려줘 다음 스텝으로 나아갈 수 있는 동력을 제공하고, 투자자에게는 펀드 운용보수를 낮추는 동시에 펀드 운용 현황을 증권사 앱 유저 인터페이스(UI) 수준으로 보여줘 투자 유인을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 더벤처스에 합류한 황 리더는 국내 대표 핀테크 서비스 뱅크샐러드의 공동창업자이자 최고기술책임자(CTO)로 활약한 바 있다.
현재 더벤처스 인트라넷에 탑재된 AI 심사역의 역할은 이렇다. AI 로보틱스 업체의 투자신청서를 우선 검토해 기업 현황뿐 아니라 신청서에는 나오지 않은 글로벌 로보틱스 시장 규모와 연간 성장률, 경쟁사 등 전문 통계 사이트 참고 자료 등을 출처와 함께 심사역들이 바로 참조 가능한 리포트로 작성해준다. AI가 자체적으로 판단해 'Strong Yes(강한 긍정)'부터 'Strong No(강한 부정)'까지 총 5단계 중 하나를 선정해 투자 의견도 내린다.
황 리더는 "심사역은 AI의 판단을 무조건 따르지 않고 참고의 근거로 활용한다"며 "다만 AI 심사역의 기준을 사람이 할 때보다 더 관대하게 설정했기 때문에 AI가 강하게 부정한 기업은 심한 결격 사유가 있다고 보고 검토에 참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청서 검토 내용을 토대로 다음 단계로 진행할지 여부는 인간 심사역이 결정한다. 다만 현재까지 AI와 사람 심사역의 투자 의견이 일치한 비율은 65%로 프로토타입임을 감안할 때 상당히 높은 편이다.
그는 "현재 3~6주가 걸리는 투자 의견 회신 기간을 3일까지 단축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 3개월 안에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향후에는 더벤처스를 거쳐 성장해 후속 투자를 희망하는 중소·중견기업과 VC를 연결해주는 AI 서비스도 개발할 계획이다.
[김태성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단독] 강남아파트 한채에 106억원...평당 2억원 시대 연 주인공의 정체는 - 매일경제
- “오늘 중 만나자”…한덕수 제안에 ‘국힘 대선후보’ 김문수 측의 답변 - 매일경제
- 미국의 51번째 주? 반미정서 들끓는 ‘이 나라’ 도 부러워한 K방산 - 매일경제
- 북한으로 갈 수 있는 ‘이 다리’…41년만의 보강 공사, 육군에 비판 쏟아진 이유 - 매일경제
- “3월엔 줄섰고 4월엔 텅 비었다”...곤두박질 친 서울아파트 거래, 대선까진 ‘침묵모드’ - 매
- “중국은 안돼, 한국만 가능”...미국 장관까지 나서서 구애하는 K조선, 걸림돌 있다는데 - 매일
- “이러다 한국 정말 망할라”…세계 꼴찌 불명예 ‘이것’ 심각하네 - 매일경제
- “하늘에서 내려온 천사같은 사람”…결혼 소식 전한 이상민, 미우새 ‘발칵’ - 매일경제
- 수익률 5500000% 찍고 떠난다… 깜짝 선언한 ‘투자의 신’에 경제계 술렁 - 매일경제
- ‘맙소사’ 이강인, 왼 다리 부상으로 아스날 ‘챔스’ 4강 2차전 불투명…“훈련 불참 이어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