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6전7기’ 통산 180승 금자탑··· 최형우도 400홈런 대기록

심진용 기자 2025. 5. 5. 17:29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IA 양현종이 5일 고척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양현종이 5일 고척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다음 이닝 투구를 준비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양현종(37)이 길었던 아홉 수를 깨고 5일 개인 통산 180승 고지에 올랐다. 타석에서는 현역 최고령 야수 최형우(42)가 통산 400호 홈런을 터뜨렸다. KIA는 투타 양대 핵심이 나란히 대기록을 세웠고, 13-0 대승을 거두며 3연패 사슬까지 끊어내며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는 어린이날을 만끽했다

양현종은 이날 고척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 호투로 13-1 팀 승리를 이끌었다. 시즌 개인 첫 승이자 통산 180번째 승리다. 양현종은 210승으로 은퇴한 송진우에 이어 역대 2번째로 180승을 기록했다.

양현종은 통산 180승까지 딱 1승만 남긴 채 올 시즌을 시작했다. 금세 기록을 달성할 것처럼 보였지만 아홉 수가 길었다. 이날 전까지 6차례 선발 등판해 1승도 올리지 못하고 3패만 기록했다. 평균자책 6.75로 실점이 워낙 많았다. 직전 등판인 지난달 25일 LG전도 5이닝 5실점으로 무너졌다.

양현종의 이날 피칭은 달랐다. 1회부터 삼자범퇴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2회 1사 1·2루, 4회 2사 1·2루 등 2차례 득점권에 주자를 내보냈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6회 2사 1루에서 송성문에게 2루타를 맞으면서 이날 경기 유일한 실점을 했다. 양현종은 이날 6회까지 96구를 던졌다. 최고 시속 147㎞ 직구로 카운트를 잡았고, 고비마다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효과적으로 구사했다.

타석에서는 400홈런 대기록을 쓴 최형우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4번 지명타자로 나와 4타수 4안타 1볼넷 3타점을 기록했다. ‘사이클링 히트’에 3루타 하나가 모자랐다.

최형우는 7-0으로 크게 앞선 6회초 3점 홈런으로 승부에 확실한 쐐기를 박았다. 키움 4번째 투수 윤석원의 초구 한복판 141㎞ 직구를 잡아당겨 비거리 130m 대형홈런을 터뜨렸다. 최형우는 이날 홈런으로 최정(497홈런), 이승엽(467홈런), 박병호(412홈런)에 이어 역대 4번째로 400홈런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KIA 최형우가 5일 고척 키움전 6회초 통산 400호 홈런을 때려내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 최형우가 5일 고척 키움전 6회초 통산 400호 홈런을 때리고 이범호 감독에게 축하 꽃다발을 받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대전에서는 한화가 삼성을 3-1로 꺾고 7연승을 달리며 이날 두산에 패한 LG와 리그 공동 선두로 뛰어올랐다. 30경기 이상 기준 한화가 리그 1위에 오른 건 18년 전인 2007년 6월2일이 마지막이다.

한화 선발 라이언 와이스가 7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틀어막았고, 박상원과 김서현이 나란히 1이닝 무실점 피칭을 했다. 문현빈이 1회 결승 1점 홈런을 때렸다. 한화는 최근 10경기 8승 2패, 20경기 17승 3패를 기록 중이다. 선발과 불펜을 가리지 않고 탄탄한 마운드에 타선에서도 고비마다 점수를 뽑아내며 상승세가 뜨겁다.

SSG는 부산 원정에서 롯데를 7-1로 이겼다. 최정이 1회 3점 홈런을 쳤다. 부상 복귀 후 4경기 동안 3홈런째다. 최정은 이날 홈런으로 KBO리그 역대 최초인 개인 통산 500홈런까지 단 2홈런만 남겼다.

두산은 2차례 우천 취소 후 3년 만에 열린 잠실 어린이날 대결에서 LG를 5-2로 이겼다. 정수빈이 솔로 홈런 포함 3타수 3안타 2볼넷으로 5출루 활약을 했다. 수원에서는 NC가 KT를 6-2로 꺾었다. 외국인 에이스 로건 앨런이 7이닝 무실점으로 KBO 입성 후 가장 좋은 투구를 했다. 하위권으로 처진 두산과 NC는 이날 승리까지 나란히 3연승을 달리며 반등의 계기를 잡았다.

어린이날인 이날 전국 5개 구장에서 총 9만1434명이 구장을 찾았다. 시즌 총 관중 306만1937명으로 역대 최소인 175경기 만에 300만 관중을 돌파했다. 종전 기록은 2012시즌 190경기다.

심진용 기자 sim@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