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춤 호흡·움직임에 AI 영상으로 ‘숨’ 형상화
9~10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공연
이정윤 예술감독 안무·연출로 재연

“‘남풍, 다시 만난 숨’은, 생명에 대한 바람인데요. 우리 인간에게 불어온 바람, 지치고 힘들었을 때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해 준 바람, 우리가 소원하던 바람 등을 뜻합니다. 남풍의 옴파로스(Omphalos·그리스어로 배꼽을 뜻하며, 고대 그리스인들이 세상의 중심을 의미하는 것으로 생각했던 유물 또는 장소를 지칭함)가 부산 이곳에서 시작한다는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부산시립무용단이 오는 9~10일 이틀 동안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제91회 정기 공연으로 ‘남풍-다시 만난 숨’(이하 남풍)을 공연한다. 이번 작품 연출과 안무를 맡은 이정윤 예술감독이 들려준 ‘남풍’에 대한 설명이다. 이정윤 예술감독은 2019년 11월 시립무용단 수석 안무자 선정을 위한 객원 안무 첫 번째 공연 무대로 이 작품을 초연한 바 있다.
“제가 부산시립무용단과 처음 만난 작품입니다. 그동안 5년여의 시간이 흐르면서 춤에 대한 철학이나 개념을 다시 한번 보고 싶은 바람이 생겼습니다. 그동안 우리 무용단이 얼마나 농후해졌을지, 훈련은 잘되었는지, 다시 한번 이 작품을 함으로써 성장해 온 것을 확인하고 싶습니다.”



이정윤 안무·연출, 출연 시립무용단. 주역 무용수로는 안주희·최의옥 수석, 김미란 부수석, 박은혜·최윤정 상임 단원, 김하림 객원 무용수 등이 나온다. 김미란 부수석은 “5년 전보다 작품이 더 성숙해진 만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공연은 9일 오후 7시 30분, 10일 오후 3시 총 2회로 진행된다. 예매는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 또는 전화(051-607-6000)를 통해 가능하다. 관람료 R석(1층) 2만 원, S석(2층) 1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