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춤 호흡·움직임에 AI 영상으로 ‘숨’ 형상화

김은영 2025. 5. 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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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립무용단 ‘남풍-다시 만난 숨’
9~10일 부산문화회관 대극장 공연
이정윤 예술감독 안무·연출로 재연
부산시립무용단의 ‘남풍-다시 만난 숨’ 공연 장면. 부산시립예술단 제공

“‘남풍, 다시 만난 숨’은, 생명에 대한 바람인데요. 우리 인간에게 불어온 바람, 지치고 힘들었을 때 다시 일어설 수 있게 해 준 바람, 우리가 소원하던 바람 등을 뜻합니다. 남풍의 옴파로스(Omphalos·그리스어로 배꼽을 뜻하며, 고대 그리스인들이 세상의 중심을 의미하는 것으로 생각했던 유물 또는 장소를 지칭함)가 부산 이곳에서 시작한다는 의미도 담겨 있습니다.”

부산시립무용단이 오는 9~10일 이틀 동안 부산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제91회 정기 공연으로 ‘남풍-다시 만난 숨’(이하 남풍)을 공연한다. 이번 작품 연출과 안무를 맡은 이정윤 예술감독이 들려준 ‘남풍’에 대한 설명이다. 이정윤 예술감독은 2019년 11월 시립무용단 수석 안무자 선정을 위한 객원 안무 첫 번째 공연 무대로 이 작품을 초연한 바 있다.

“제가 부산시립무용단과 처음 만난 작품입니다. 그동안 5년여의 시간이 흐르면서 춤에 대한 철학이나 개념을 다시 한번 보고 싶은 바람이 생겼습니다. 그동안 우리 무용단이 얼마나 농후해졌을지, 훈련은 잘되었는지, 다시 한번 이 작품을 함으로써 성장해 온 것을 확인하고 싶습니다.”

2019년 ‘남풍’에서 발전적으로 확장한 이번 작품은 한국춤이 지닌 전통적 호흡의 깊이와 그 속에서 비롯되는 신체 움직임의 미학을 기반으로 ‘숨’이라는 주제를 구체적이고 감각적인 동시에 예술적으로 풀어낸다. 특히 이번 무대에서는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영상 연출이 더해져, 무형의 ‘숨’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하는 새로운 시도가 이루어진다.
부산시립무용단의 ‘남풍-다시 만난 숨’ 공연 장면. 부산시립예술단 제공
부산시립무용단의 ‘남풍-다시 만난 숨’ 공연 장면. 부산시립예술단 제공
아트&테크를 담당한 김주섭 서강대 아트&테크놀로지학과 교수는 “‘남풍’은 희망의 메시지를 아름답고 역동적인 한국무용으로 풀어낸 아름다운 작품”이라면서 “특히 이번 공연은 첨단기술, 생성형 인공지능 등의 기술과 융합해서 관객들에게 감동과 의미를 더하기 위해 노력한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부산시립무용단의 ‘남풍-다시 만난 숨’ 공연 포스터. 부산시립예술단 제공

이정윤 안무·연출, 출연 시립무용단. 주역 무용수로는 안주희·최의옥 수석, 김미란 부수석, 박은혜·최윤정 상임 단원, 김하림 객원 무용수 등이 나온다. 김미란 부수석은 “5년 전보다 작품이 더 성숙해진 만큼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공연은 9일 오후 7시 30분, 10일 오후 3시 총 2회로 진행된다. 예매는 부산문화회관 홈페이지 또는 전화(051-607-6000)를 통해 가능하다. 관람료 R석(1층) 2만 원, S석(2층) 1만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