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크홀이 일상이 된 이 나라…이란 "지반 침하가 국토 11% 직접 위협"
대통령은 해결책으로 '수도 이전' 제시…실현 어려워

(서울=뉴스1) 박우영 기자 = 기후 변화와 물 관리 실패 등에 따른 지반 침하로 이란 국토가 가라앉고 있다.
지난 달 30일 파이낸셜 타임스(FT) 등에 따르면, 이란은 전 세계에서 가장 심각한 지반 침하율을 기록하고 있는 국가 가운데 하나다.
시나 안사리 환경담당 부통령은 국가 면적의 11%가 지반 침하 위협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전체 인구 9000만 명의 절반 가까이가 영향권에 있다.
이란 국가지리정보센터에 따르면, 일부 지역에서는 연간 최대 31㎝의 속도로 지반이 침하하고 있다. 국제 기준치는 연간 5㎜부터 '주의' 단계로 보는데, 이란 일부 지역은 그 60배에 달하는 속도로 가라앉고 있는 셈이다.
수도 테헤란 인근에 위치한 최대 공항인 이맘 호메이니 국제공항은 물론, 고대 유적 페르세폴리스 등 주요 기반시설이 모두 균열과 붕괴 위험에 직면해 있다. 심지어 일부 도시에서는 학교들이 붕괴 위험에 이미 대피 조치를 취했다고 FT는 전했다.
환경운동가들과 과학자들은 이 문제가 수십 년간의 지속 불가능한 개발 정책에서 비롯됐다고 지적한다. 무분별한 농업과 도시 확장, 산업화가 지하수·댐 고갈을 불러왔다는 것이다.
자레 국제지진공학연구소 교수는 "현재와 같은 농업 및 도시계획 정책이 계속된다면 향후 이란 전역에서 지반 침하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수드 페제쉬키안 이란 대통령은 수도 이전을 해결책으로 제시하고 나섰다. 그는 테헤란이 "더 이상 사람이 살 수 없는 도시가 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현실적으로 수도 이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고있다고 FT는 전했다.

alicemunr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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