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대왕 소나무 최종 고사 판명…기후변화 수분 스트레스 원인

김성권 2025. 5. 5.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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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소광리의 고사한 대완소나무[남부지방 산림청 제공]

[헤럴드경제(대구·경북)=김성권 기자] 경북 울진군 소광리 금강소나무숲을 대표하던 ‘대왕 소나무’가 결국 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남부지방산림청에 따르면 최근 울진군 소광리 현지에서 전문가와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대왕 소나무 고사에 따른 사후 관리 설명회를 열고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대왕 소나무는 수령이 오래된 소광리 대표 목본으로 탐방객과 지역주민에게 오랜 시간 상징적 존재로 여겨져 왔다.

지난해 7월 처음으로 피해가 확인된 뒤 병해충 방제와 수분 공급 등 수세 회복을 위한 조치가 이어졌다.

하지만 같은 해 12월경 솔잎 전체가 갈변해 외관상 고사 상태로 나타났다.

또 지난달 16일 수목활력도 측정 결과(활력도 55 미만)에도 기후변화에 따른 수분 스트레스 등으로 최종 고사한 것으로 판명됐다.

따라서 남부산림청은 대왕 소나무가 가진 지역적 상징성과 정서적 가치를 고려해 별도의 벌채 없이 자연 상태로 존치하기로 했다.

더불어 대왕 소나무의 생전 모습을 담은 연도별·계절별 사진을 전시해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리는 교육 및 홍보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후계목 보존 조치도 병행된다.

현재 확보된 접목묘 3본(10년생)과 천연하종 묘 5본을 후계목으로 관리하며, 금강소나무숲을 대표할 새로운 상징목으로 ‘장군소나무(가칭)’를 지정해 인근 숲길을 연계 개방하기로 했다.

임하수 남부지방산림청장은 “울진 소광리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의 금강소나무에 대해 기후변화에 의한 소나무림의 생태적 안정성을 유지하고 건강성을 증진하기 위해 보전·관리를 철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ks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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