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는 여기서 갈렸다… 타마요-마레이 콤비, 워니에 판정승[챔프전1]

이정철 기자 2025. 5. 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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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LG가 서울 SK와의 골밑 전쟁에서 승리했다.

LG의 '빅투빅' 칼 타마요와 아셈 마레이가 워니를 압도했다.

반면 LG는 타마요와 마레이의 '빅투빅'이 SK를 깰 열쇠였다.

외로운 워니 대신 완벽한 호흡을 자랑한 타마요, 마레이의 승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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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창원 LG가 서울 SK와의 골밑 전쟁에서 승리했다. LG의 '빅투빅' 칼 타마요와 아셈 마레이가 워니를 압도했다. LG가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한 이유다.

LG는 5일 오후 2시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SK와의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 1차전에서 75–66으로 이겼다.

자밀 워니(왼쪽)·아셈 마레이. ⓒKBL

이로써 LG는 1승을 안고 챔피언결정전을 시작하게 됐다. 역대 챔피언결정전 1차전 승리팀의 플레이오프 우승 확률은 70.4%다. LG가 11년 만에 진출한 챔피언결정전에서 사상 첫 플레이오프 우승 기회를 잡았다.

이날 경기의 향방은 골밑에서 갈릴 것으로 예상됐다. SK는 외국인 빅맨 워니의 폭발력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팀이다. 빠른 트랜지션 공격도 뛰어나지만 결국 해결사는 워니다. 4강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워니는 40점을 올리며 팀의 챔피언결정전을 이끈 바 있다.

반면 LG는 타마요와 마레이의 '빅투빅'이 SK를 깰 열쇠였다. SK는 상대가 투맨게임을 펼칠 때 볼 핸들러를 강하게 압박하는 것으로 유명한 팀이다. 이를 통해 공을 탈취하거나 상대 공격을 마비시킨 뒤 빠른 트랜지션 공격을 구사한다.

이러한 압박수비에 능한 선수는 워니와 함께 최원혁, 오재현, 김태훈으로 이어지는 가드들이다. 그런데 LG는 KBL에서 유일하게 파워포워드인 타마요가 볼 핸들러 역할을 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오세근 또는 최부경이 타마요를 수비하는데 압박 수비를 펼치기엔 느리다.

전희철 SK 감독 또한 경기 전 인터뷰에서 "LG는 타마요가 핸드볼러를 할 수 있어 위협적이다. 오세근과 최부경이 정규리그에서 잘 막아줬는데 패턴이 더 발전했더라. 타마요를 막는 것이 관건"이라고 밝혔다.

ⓒKBL

LG는 타마요와 마레이의 '빅투빅' 픽게임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SK는 타마요를 사이드로 몰고 워니로 스위치하는 수비를 통해 견제하는 등 여러 수비 작전을 펼쳤다. 하지만 타마요는 순도 높은 야투를 통해 득점을 올렸다. 더불어 마레이도 시기적절할 때 포스트업 득점을 올리며 SK의 수비를 분산시켰다. 결국 2쿼터까지 마레이와 타마요는 각각 15점과 13점을 뽑아냈다. 워니는 5점에 그쳤다.

물롱 워니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3쿼터부터 템포를 올리며 순도 높은 득점을 연거푸 만들어냈다. 정확한 3점과 우직한 돌파로 수비에 강점을 갖고 있는 마레이를 연속으로 뚫어냈다. 3쿼터에만 워니는 9점을 쓸어담았다. 워니의 득점포는 4쿼터에도 이어졌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타마요와 마레이 콤비의 공격이 조금 더 큰 효과를 발휘했다. SK는 오세근과 최부경이 워니를 도와주지 못하면서 워니의 위력이 반감됐다. 외로운 워니 대신 완벽한 호흡을 자랑한 타마요, 마레이의 승리였다.

창단 첫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노리는 LG. 정규리그 1위팀 SK의 수비를 완벽히 뚫어냈다. '빅투빅'을 펼칠 수 있는 마레이와 수비, 공격 리바운드, 포스트업 득점을 해낸 마레이 콤비의 승리였다. 타마요와 마레이는 43점 24리바운드 6어시스트 5스틸을 합작했다. 워니는 21점 13리바운드를 올렸으나 타마요 마레이에 비하면 아쉬웠다. 타마요와 마레이의 활약을 앞세워 적지에서 의미가 큰 승리를 따낸 LG다.

아셈 마레이(왼쪽)·칼 타마요. ⓒKBL

 

스포츠한국 이정철 기자 2jch42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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