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풍목우’ 홍준표, 43년 정계 활동 마지막 인사 “그동안 고마웠습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에서 탈락 한 뒤 정계 은퇴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그동안 고마웠다”고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홍 전 시장은 전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TV홍카콜라’에 ‘그동안 고마웠습니다’라는 제목의 4분 56초짜리 영상을 올리며 지지자들에 대한 인사를 했다. 그는 영상을 통해 정계에 입문하기까지 자신의 과거를 돌아보며 ‘즐풍목우’(머리털을 바람으로 빗질하고 몸은 빗물로 목욕한다) 사자성어를 내세워 목적한 바를 위해 고생의 길을 마다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어린시절을 가난과 끝없는 투쟁의 모습으로 소개한 영상은 권력이 두려워하던 검사, ‘판사를 하려면 이회창처럼, 검사는 홍준표처럼, 변호사는 노무현처럼 해라’는 말로 홍 전 시장의 검사 시절 사진과 함께 소개했다. 이어 정계에 입문한 뒤 2007년 7월 한나라당 대선후보 합동유세와 2017년 3월 대선 후보자 수락 연설들을 연달아 올리며 “대한민국 서민의 아들들에게 희망을 주고 싶다”, “제 인생의 멘토는 이순신 장군도 김구 선생도 아닌 제 엄마다. 내 마지막 꿈은 대통령이 되서 내 엄마처럼 착한 사람이 잘사는 나라 만들어보는 것이었다” 등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홍 전 시장이 정계에 뛰어들어 자신이 지금까지 올린 성과들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그는 “선출직에게 무상 정책만큼 달콤한게 없지만 국민의 돈으로 선심을 베풀면 젊은 세대가 멍든다”는 메시지를 남기며 자신이 대구시장 시절 대국경북(TK)신공항 특별법 통과, 달빛고속철도 건설 협의 등 시정 성과에 대한 내용도 영상에 담았다.
영상 말미에는 자신이 지난 4월 국민의힘 대선 경선 연설과 정계 은퇴 기자회견에서 전한 “공직 생활 43년째 깨끗이 했다. 그동안 저를 돌봐주신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정말 고맙고 감사하”"는 말로 마지막 인사와 함께 자신의 43년 정계 활동의 끝을 맺었다.

그는 “내가 당을 떠난 것은 내가 당을 버린 게 아니라 당이 나를 버렸기 때문에 그 당에서 나올 수밖에 없었다는 홀가분한 심정으로 내 인생 2막을 정리하고자 한다”며 “세상사 잊고 푹 쉬면서 내 인생 3막을 다시 시작하고자 한다”고 했다.
홍 전 시장은 10일쯤 미국으로 출국해 6·3 대선이 끝난 뒤 귀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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