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휴전 언제든지 가능하다... 압박 강화해야 러시아 움직일 것"
열병식 준비 대신 종전 방법 고민하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와의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더 큰 압박을 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세계가 협력해 러시아를 움직이게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체코 프라하에서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한 뒤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러시아와의 전쟁은 언제든 휴전이 가능하다"면서도 "우방국들이 (함께) 압박을 강화하지 않는 한 푸틴 대통령은 어떠한 실질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러시아는 미국의 휴전 제안에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채 최근 일방적으로 제2차 세계대전 승리 기념일(전승절·5월 9일) 전후 3일간의 휴전을 선언한 상태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오늘은 러시아가 미국의 휴전 협상 제안조차 무시한 지 54일째 되는 날"이라며 "우리는 오늘부터 언제든지 휴전이 가능하다고 믿으며, 휴전은 (미국이 3월 제안한) 최소 30일은 지속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휴전 협상 대신 전승절 열병식 준비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는 점도 비판했다. 그는 "퍼레이드에 탱크를 전시하는 대신 실제로 전쟁을 끝내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러시아에 대한 추가 제재,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속적인 지원, 그리고 유럽 전역의 국방 협력 대폭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누군가 전쟁을 끝낼 모든 카드를 손에 쥐고 있다면 그건 바로 푸틴 대통령"이라며 "하지만 아직까지는 그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곽주현 기자 zoo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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