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서 한국인 납치됐다 3일 만에 풀려나..."치안 불안정, 주의 필요"

조보경 기자 2025. 5. 5.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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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에서 한국인 1명이 무장 괴한들에 의해 납치됐다 3일 만에 풀려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외교부는 오늘 "지난 2일 발생한 필리핀 방문 우리 국민 납치 피해 관련 5일 오전(현지 시간) 필리핀 경찰에 의해 신변이 안전하게 확보되었다"며 "건강 상태는 양호하다"고 밝혔습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지난 2일 새벽 필리핀에 방문 중인 한국인 A씨는 중국인 2명, 필리핀인 2명 등과 차량으로 마닐라에서 남서쪽으로 약 90km 떨어진 나숙부 지역에 낚시하러 가던중 무장한 괴한 7~10명에 의해 납치됐습니다.

일행 중 필리핀인 운전기사가 도롯가에 풀려난 이후 인근 경찰서에 신고했고, 현지 경찰이 수사를 이어왔습니다. 사건 초반 납치범들은 가족 등에게 연락을 취하지 않아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은 걸로 전해집니다.

외교부와 주필리핀대사관은 "사건 인지 직후부터 현지 경찰에 신속한 수사를 요청하고, 피해자 가족에 연락하는 등 필요한 영사 조력을 제공했다"고 밝혔습니다.

필리핀은 오는 12일 총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 지지자들과 최근 국제형사재판소(ICC)에 체포된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대통령 지지자들 간 갈등이 심해지면서 치안이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은 지난달 긴급 안전 공지를 통해 현지 교민과 관광객들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또 가급적 야간 외출을 자제하고, 불가피한 경우에는 택시로 이동하라고 권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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