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도시’ 美 텍사스주 스타베이스, 주민투표로 탄생
머스크 지역 권한 오·남용 우려도

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텍사스주 캐머런 카운티 주민들은 이날 주민투표를 통해 지역명을 스타베이스로 변경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투표는 투표권이 있는 주민 283명 가운데 78.4%인 222명이 참석한 가운데 찬성 216표, 반대 6표로 찬성률 97.3%로 통과됐다.
스타베이스 시는 텍사스주 최남단 해안가에 위치한 면적 4.6㎢의 소규모 마을로, 전체 주민 500명 가운데 대다수가 스페이스X 직원들이다. 이번 투표에서 선출된 보비 피든 시장은 스페이스X 부사장 출신이고, 시의원 2명 등도 모두 스페이스X의 전·현직 직원이다. 이들은 경쟁자 없이 단독 출마해 당선됐다.
머스크 CEO는 자신의 엑스(X)에 “텍사스주 스타베이스가 이제 진짜 도시가 됐다”며 환영의 인사를 밝혔다. 머스크는 수년 전부터 스타베이스를 독립된 지자체로 만들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오기도 했다. 스페이스X 직원들은 지난해 말 카운티 법원에 해당 지역을 새로운 지방자치단체로 지정해달라는 청원을 제출한 바 있다.
스타베이스 시가 설립되면 머스크가 도시 개발 계획을 직접 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질 수 있게 된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머스크는 자체 구역 용도 설정, 세금 징수, 행정 인력 채용, 건설 프로젝트 등을 진행할 수 있는 권한을 갖게 된다.
이에 따라 일각에선 머스크가 해당 지역에 대한 개인적인 통제권을 오·남용할 거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실제 스타베이스의 발사장과 인접한 해변 인근 주민들은 로켓 발사 과정에서 생기는 소음과 진동으로 피해를 호소하고 있는데, 스타베이스 시 출범 이후 스페이스X가 평일 해변 폐쇄 등을 추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캐머런 카운티 측은 스타베이스 시 출범과 관련해 스페이스X가 인력 채용을 늘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허지은 (hurji@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자 가상대결, 이재명 우위…한덕수 선호도↑[리얼미터]
- "대선날에도 이재명 출석 통보, 말이 되나"
- "이와중에 최순실은 석방" 민주당 전 공관위원의 한탄
- "부정선거 잡아라" 대선 개표참관인 2시간만에 마감 행렬
- 서민재 임신 폭로에… 전 남친 "감금·폭행 당해" 반박
- 대법원 '최고법원 위상'까지 뺏겠다는 민주…법조계 '경악'
- 콤팩트한데 완벽…매력덩어리 전기 SUV 'BMW iX1'[타봤어요]
- 디섐보가 한국 팬들에게 고마워 한 이유 "고향에 온 느낌..내년에 다시 만나요"
- "물량 공세 무섭네"…광명 아파트 6억 떨어진 사연
- 김문수-한덕수, 오늘 만난다…단일화 논의 깊어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