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내부서 쏟아지는 김문수, 한덕수 조속 단일화 압박(종합)
SNS, 단체 대화방 토로
국민의힘 4선 의원들이 김문수 당 대선 후보와 무소속 한덕수 예비후보의 단일화를 촉구하는 입장문을 내는 등 당 내부에서 조속한 단일화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터져나온다. 이는 김 후보가 지난 3일 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후 한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에 속도가 나지 않는 데 대한 불만이 표출된 것이라는 풀이가 나온다.

한기호 의원은 5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 후보와 한 후보에게는 대한민국의 명운이 달린 갈림길에서 분명한 임무가 주어졌다”며 “후보등록 마감일인 오는 11일 전에 단일화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시한을 넘길 경우 지루한 협상으로 국민에게 외면받는 결과만 초래할 것”이라며 “김 후보와 한 후보의 빠르고 현명한 결단을 촉구한다”고 했다. 기자회견문에는 김도읍(부산 강서) 이헌승(부산진을) 의원 등 당의 4선 의원 11명 전원이 이름을 올렸다.
부산시당위원장직을 내려놓고 김 후보 캠프에 합류했던 박수영(남) 의원도 이날 개인 SNS를 통해 “빨리 단일화하고 이재명 잡으러 가야 된다”고 밝혔다. 김 후보 캠프에 있던 김미애(해운대을) 의원은 개인 SNS에 단일화 협상을 촉구하는 조해진 전 의원의 게시물을 공유하며 “전적으로 공감한다. 정말 구제불능 정치판이다. 도대체 뭣이 중한가”라고 적었다.
김 후보 캠프에서 총괄선대위원장직을 맡다가 당의 사무총장으로 내정된 장동혁 의원도 직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고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다”며 긴급 의원총회 개최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국민의힘 의원 단체 대화방에도 단일화 협상을 요구하는 글이 쏟아지는 등 단일화 요구가 당내에서 거세지는 모양새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날 저녁 의원총회 개최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김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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