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의 50억 사생결단, 상생인가 면피인가 [이슈&톡]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상생일까, 면피일까.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가 50억 원 규모의 가맹점 지원책을 전격 발표했지만 가맹점주들의 반응은 싸늘하다.
2일 더본코리아는 프랜차이즈 가맹점 논란에 대한 대책을 전격 발표했다. 로열티 면제, 식자재 할인, 전액 부담 프로모션 등 ‘상생’이라는 이름을 내세운 조치다. 그러나 본질적 대책으로는 미흡하다는 우려가 많다.
더본코리아는 프랜차이즈 시장에서 백종원이라는 브랜드 네임에 힘입어 성장해왔다. 하지만 일부 가맹점주들의 비판을 계기로 더본코리아 프랜차이즈의 불투명한 수익구조, 가맹점에 대한 일방적 계약, 체계 없는 위생관리 등에 대한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더본코리아가 기업 쇄신을 발표한 후 공개됐다. 원산지 표기 논란, 본사 임원의 부적절한 언행, 반복적인 가맹점 불만이 통제 불가능한 수준에 다다르자 구체적인 사안을 내놨다. 여론이 등을 돌리자 '50억'이라는 거금이 등장했다.
일각에서는 왜 이제야 이런 지원을 약속하는 것인지 비판의 목소리가 나온다.
더본코리아는 창사 이래 최대 위기라는 지적이 나오고 나서야 "이제 다 바꾸겠다"고 약속했다. 업계는 문제 사안에 대한 책임 규명과 내부 쇄신 없이, 예산 집행만으로 사태를 무마하려는 태도가 오히려 불신을 키우고 있다고 비판하고 있다.
더본코리아와 백종원은 50억 원으로 이 모든 문제를 극복할 수 있을까. 보다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변화로 신뢰를 증명해야 할 시간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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