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스타워즈 속 ‘스피더 바이크’, 현실에 등장했다
저고도 나는 1인용 이동 수단
시속 200㎞…프로펠러 없이 비행


공상과학(SF)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하는 개인용 비행체 ‘스피더 바이크’를 꼭 닮은 이동 수단이 현실에 등장했다. 사람 한 명을 태운 채 시속 200㎞의 빠른 속도로 하늘을 날 수 있고, 프로펠러가 달려있지 않아 이착륙 도중 사람이나 물건에 손상을 입히지 않는다.
4일(현지시간) 미국 과학전문지 인터레스팅 엔지니어링은 폴란드 기업 볼로넛이 하늘을 나는 1인용 이동 수단을 개발했다고 전했다.
볼로넛이 ‘에어바이크’라는 이름을 붙인 이 이동 수단은 여러모로 독특하다. 무엇보다 기존 어떤 비행 물체와도 겉모습이 닮지 않았다. 좌변기 같은 형태와 크기를 지녔다.
볼로넛이 인터넷에 공개한 작동 동영상을 보면 에어바이크는 고도 약 10m를 유지한 채 전진하거나 제자리 비행을 한다. 비행 중 동체가 흔들리는 등의 불안정한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볼로넛은 공식 자료에서 “컴퓨터를 이용해 안정적으로 비행할 수 있다”며 “운전자가 동체를 쉽게 제어할 수 있도록 돕는다”고 밝혔다.
에어바이크는 최고 시속 200㎞를 낼 수 있다. 하늘에는 교통체증이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원하는 목적지까지 신속히 움직일 수 있다는 뜻이다.
에어바이크 모양새와 움직임, 속도는 1983년 개봉작 <스타워즈 에피소드6 제다이의 귀환>에 등장하는 ‘스피더 바이크’를 닮았다. 스피더 바이크들이 공중에서 집단으로 질주하며 추격전을 벌이는 장면은 이 영화의 백미로 꼽힌다.
하늘을 나는 1인 이동 수단은 이전에 다른 기업에서도 선보인 적이 있다. 하지만 에어바이크에는 동체에 프로펠러가 없다는 특징이 있다.
프로펠러는 동체를 하늘에 띄우는 힘을 얻기 위한 가장 일반적인 부품이다. 빠르게 회전하기 때문에 주변의 사람이나 물건과 접촉하면 큰 손상을 입힌다. 분당 회전수가 수백회에 이르기 때문이다. 프로펠러가 없는 에어바이크는 이런 문제를 만들 염려가 없다.
에어바이크는 프로펠러 대신 공기를 지상을 향해 강하게 뿜는 시스템을 채택했다. 실제로 볼로넛이 공개한 동영상을 보면 에어바이크가 비행할 때 지면에서는 모래나 흙이 강하게 떠오르고, 나무들이 이리저리 휘청이는 모습이 관찰된다. 다만 볼로넛은 구체적인 동력원이나 추진 방법은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볼로넛은 “회전 프로펠러가 없기 때문에 좁은 공간에서도 쉽게 뜨고 내릴 수 있다”며 “공중을 이용한 개인의 이동 가능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호 기자 r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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