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덤 수 조사 ‘널뛰기’…“가덕도신공항 분묘 보상 믿을 수 없어”

가덕도신공항 편입부지 내 분묘 보상과 관련 분묘 수가 조사 때마다 큰 차이를 보인다. 조사결과가 20배 차이를 보이자 “신뢰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부산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회 전원석 의원은 5일 “가덕도신공항 부지 보상을 위한 조사가 부실하게 진행돼 공공개발사업의 신뢰도를 떨어뜨린다”고 밝혔다.
전 의원은 지난 1일 제328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도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과 관련한 부산시의 부지 보상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이날 “가덕도신공항 부지 보상은 단순한 행정 절차를 넘어 부산시민의 신뢰와 미래가 걸린 중대한 문제”라며 철저한 개선을 촉구했다.
전 의원에 따르면 부산시의 기본조사는 졸속으로 부실하게 진행됐다. 지난해 12월 착수한 기본조사에서 부산 강서구 대항동 일대 분묘 수는 150기였으나 (지난 1월 진행한) 재조사 결과 분묘 수는 3228기에 달했다. 대항동 국수봉 서쪽 부지(203만㎡)에서 2700여기가 발견됐으며 상당수가 무연분묘로 추정되고 있다.
1차 조사와 2차 조사의 차이가 무려 20배에 달하는 것에 대해 전 의원은 현장방문 없이 조사가 진행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전 의원은 “감정평가 시 현장방문 없이 수습 평가사를 동원해 용역을 진행했다”며 “이는 보상 절차에 대한 신뢰를 악화시킨다”고 말했다. 이어 보상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기본 조사의 신뢰도부터 높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부산시는 가덕도신공항 건설사업 부지 내 분묘개장 공고를 오는 6월 13일까지 실시해 연고자 확인에 나선다.
어업보상 문제도 우려되고 있다. 전 의원은 “보상약정이 원활하게 체결되지 않으며 사업추진에 심각한 차질생길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부산시가 어업보상과 관련한 절차를 신속하게 이행하고 보상협의가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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