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그렇게 미움 살만큼 큰 잘못 했나”...사법리스크 고충 토로한 이재명

구정근 기자(koo.junggeun@mk.co.kr) 2025. 5. 5.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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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4일 대구·경북을 찾아 "제 고향이 경북인데도 가끔 오면 눈을 흘기는 분들이 있다"면서 "제가 정말 그렇게 미움을 살 만큼 큰 잘못을 했느냐"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이 후보는 이날 △경북 영주·예천 △충청북도 단양·제천 △강원도 영월을 방문하며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이 후보는 경청 투어 기간 중 다시 불붙은 사법 리스크에 대한 언급은 되도록 자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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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구·경북서 경청투어
페북 통해 소상공인 공약 발표
채무조정 등 자영업 지원 내놔

◆ 2025 대선 레이스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골목골목 경청투어’ : 단양8경편‘에 나선 4일 강원도 영월군 영월서부시장에서 강원 내륙의 주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4일 대구·경북을 찾아 “제 고향이 경북인데도 가끔 오면 눈을 흘기는 분들이 있다”면서 “제가 정말 그렇게 미움을 살 만큼 큰 잘못을 했느냐”며 답답함을 토로했다. 대법원이 자신의 공직선거법 위반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며 사법 리스크가 재점화하자, 이에 대해 억울함을 에둘러 드러낸 발언으로 풀이된다.

이날 이 후보는 ‘경청 투어’ 일환으로 경상북도 영주에서 열린 선비문화 축제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 자리에서 “온갖 모함을 당하면서 먼지 이상으로 털렸지만, 제가 정말 잘못이 있었다면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겠느냐”며 되물었다. 그러면서 “저에 대해 악감정을 가진 분들이 많은데 정보가 왜곡돼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보가 중요하다, 가짜 정보와 가짜 뉴스를 퇴치하고 진짜 정보와 진실을 유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골목골목 경청투어’ : 단양8경편‘에 나선 4일 충북 단양군 단양구경시장에서 떡갈비를 사먹으며 상인과 대화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이 후보는 이날 △경북 영주·예천 △충청북도 단양·제천 △강원도 영월을 방문하며 민생 행보를 이어갔다. 그는 대법원의 유죄 취지 파기환송 대응은 당에 맡기고 지난 1일부터 민주당의 험지인 남북 접경지역 등으로 찾아가 표심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에 대해 “본격적인 대선 행보에 앞서 험지를 미리 찾아 중도, 보수 표심을 다지기 위한 기초 작업”이라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경청 투어 기간 중 다시 불붙은 사법 리스크에 대한 언급은 되도록 자제하고 있다. 그는 지난 3일에는 “저는 선출된 후보이고 선거는 당과 선대위가 치르는 것”이라며 “당이 국민의 뜻에 맞게 적의(適宜·알맞고 마땅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는 같은 날 페이스북을 통해 정부 주도의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소상공인과 자영업자가 생존 위기에 몰렸다”며 “코로나와 3고(고물가, 고금리, 고환율), 끝 모를 내수 부진까지 견뎌왔지만 불법 내란 사태로 직격탄을 맞았다”고 진단했다.

이 후보는 구체적인 공약으로 △국가 주도의 코로나 대출 탕감 및 채무 조정 △계엄 피해 소상공인 지원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 확대 △임대료·인건비·에너지 비용 지원 △폐업 비용 지원 등을 제시했다.

그는 “소상공인이 살아야 민생이 살고 경제도 살아난다”며 “물가와 장기 내수 부진으로 지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부담은 줄이고, 매출은 올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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