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한덕수·김문수 단일화 효과 없을 것…국힘 참패 예상”

심우삼 기자 2025. 5. 5. 10: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 간 단일화를 두고 보수 논객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기괴한 단일화이며 이는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김 후보와 한 전 총리 간 단일화가 결국은 성사될 것이라고 보면서도 시너지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지 기반 달라야 단일화 효과
목적은 대선 승리 아닌 당권”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김문수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 간 단일화를 두고 보수 논객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기괴한 단일화이며 이는 국민에 대한 모독”이라고 비판했다.

조 대표는 5일 불교방송(BBS) 라디오 ‘신인규의 아침저널’에 나와 김 후보와 한 전 총리 간 단일화에 대해 “어떤 정치 윤리, 어떤 계산으로도 설명이 안 되는 기괴한 단일화”라고 평가했다. 한 전 총리가 대선을 관리하는 심판(대통령 권한대행)을 맡다가 플레이어로 뛰어들고, 국민의힘은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고도 곧바로 단일화 논의에 나서 자당 경선을 ‘2부 리그’로 만드는 등 일련의 상황 자체가 비정상적이라고 짚은 것이다. 조 대표는 “국민들이 납득할 수 없는 야합, 밀담 형식의 단일화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조 대표는 김 후보와 한 전 총리 간 단일화가 결국은 성사될 것이라고 보면서도 시너지 효과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대표는 “단일화는 지지 기반이 다른 사람들끼리 해야 효과가 있는 것 아니냐”며 “한덕수나 김문수나 지지층이 거의 겹쳐 있다”고 봤다. 이어 “이 단일화는 계산적으로 안 맞는다”며 “이 단일화의 목적은 대선 승리가 아니라고 본다. 단일화가 당권을 잡기 위한, 국민들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야합 수준으로 전락할 때 단일화의 효과는 별로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국민의힘이 김 후보를 대통령 후보로 선출하면서 윤석열 전 대통령의 그늘에서 벗어나는 데 실패했다고도 했다. 아울러 국민의힘이 대선에서 참패할 것이란 전망도 함께 내놨다.

한편, 조 대표는 대법원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을 전례 없이 빠르게 선고해 사법부의 대선개입 논란을 자초한 데 대해 “조희대 대법원장이 실수했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고법의) 파기환송 재판은 선거 기간 중 중단돼야 한다고 본다”며 “15일로 잡혀있는 건 (예정대로) 하더라도 그 이후 재판 기일은 선거 기간 안으로는 잡지 않아야 된다. 저는 (서울고법이) 그렇게 할 것이라 본다”고 덧붙였다.

심우삼 기자 wu32@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