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상금 45만달러' 유해란, LPGA 59경기만에 500만달러 돌파

하유선 기자 2025. 5. 5.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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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데저트 챔피언십 우승
2025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설 대회인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유해란 프로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기념하고 있다. 사진제공=Getty_LPGA

 



 



[골프한국 하유선 기자] 지난주 메이저 정상을 바라봤다가 최종라운드 난조에 고개를 숙였던 유해란(24)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25시즌 새로운 대회인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에서 압도적인 우승으로 설욕에 성공했다.



 



유해란은 5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아이빈스의 블랙 데저트 리조트(파72·6,470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이글 1개와 버디 6개를 잡아내 '데일리 베스트'인 8언더파 64타를 때렸다.



 



첫날 9언더파 63타를 몰아쳐 일찌감치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린 유해란은 나흘 내리 단독 1위를 달린 끝에 최종합계 26언더파 262타를 적어내며 정상을 밟았다. 공동 2위 인뤄닝(중국),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이상 21언더파 267타) 2명을 5타 차로 제압했다.



 



2001년 3월 23일생인 유해란의 이번 우승 나이는 24세 1개월 11일이다.



 



올해 개막전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김아림(29) 이후 처음 나온 시즌 두 번째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그리고 지난달 포드 챔피언십을 제패한 김효주(29)에 이어 대한민국 선수로 2025시즌 세 번째 챔피언이다. 



 



2022년 파이널 퀄리파잉에서 메달리스트 영예를 안으며 LPGA 투어 멤버십을 획득한 유해란은 2023년 LPGA 투어에 입성했다.



 



루키 시즌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신고한 뒤 2024년 9월 초 끝난 FM 챔피언십에서 고진영과 연장전 끝에 우승했다. 그에 이은 8개월만의 추가 우승이며, LPGA 투어 데뷔 이래 3년 연속 매 시즌 우승을 기록하며 미국 무대 통산 3승째를 달성했다.



아울러 LPGA 투어에서 3승 이상을 거둔 23번째 한국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는 5승을 이뤘다.



 



또한 FM 챔피언십에 이어 2개 대회 연속으로 신설 대회 초대 챔피언 타이틀을 차지했다.



 



우승상금 45만달러(약 6억3,000만원)를 손에 쥔 유해란은 시즌 상금 부문 지난주 22위에서 3위(80만3,685달러)로 상승했다. 또한 LPGA 투어 통산 상금 500만달러를 돌파했다. 59번째 출전 만에 517만3,598달러를 쌓았다.



 



CME 포인트 500점을 추가해 레이스 투 CME 글로브 부문 25위에서 6위(878.333점)로 올라섰다.



유해란은 2025시즌 LPGA 투어 8개 대회에 나왔고, 지난주 셰브론 챔피언십 공동 6위와 이번 우승으로 두 차례 톱10을 써냈다.



 



2025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설 대회인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에서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유해란 프로가 최종라운드에서 경기하는 모습이다. 사진제공=Getty_LPGA

 



 



전날까지 인뤄닝에 2타, 에스터 헨젤라이트에 3타 앞섰던 유해란은 최종라운드 1번홀(파4) 버디에 이어 6-7번홀 연속 버디를 낚았다. 그러나 동반한 헨젤라이트의 추격이 거셌다.



 



이들 챔피언조가 전반 홀을 끝냈을 때 유해란은 중간 성적 21언더파였고, 버디만 5개를 뽑아낸 헨젤라이트가 20언더파를 적어내 유해란을 1타 차로 공격했다. 오히려 인뤄닝은 버디 하나에 그쳐 17언더파를 써냈다.



하지만 지난주와 같은 실수는 없었다. 흔들림 없이 차분하게 자신의 페이스를 지킨 유해란은 11번홀(파4) 버디와 13번홀(파5) 이글로 달아났고, 15번홀(파3) 버디를 보태 중간 성적 25언더파가 됐다. 



 



헨젤라이트는 후반 들어 기세가 꺾이면서 파 행진을 이어갔고, 반면 인뤄닝의 샷이 살아나면서 11-14번홀에서 4연속 버디를 뽑아냈다. 하지만 인뤄닝은 16번홀(파4)에서 더블보기가 나오면서 19언더파로 주저앉았다.



인뤄닝은 마지막 두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았지만, 이미 유해란과 타수 차이가 많이 벌어졌고, 유해란은 가벼운 마음으로 나선 18번홀(파5)에서 버디로 우승을 자축했다.



 



유해란은 최종라운드에서 페어웨이 14개를 모두 지켰고, 그린 적중률 83.3%(15/18), 퍼트 수 27개를 써냈다. 나흘 전체는 페어웨이 안착률 91.1%(51/56), 그린 적중률 87.5%(63/72), 그리고 라운드당 그린 적중시 퍼트 수 평균 1.63개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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