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전가복...눈물은 왜 짠가 <일상이 뉴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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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가복'이라는 중국요리가 있습니다.
"어머니! 전가복 시킬게요."
어머니의 말을 들으니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결국 어머니가 전가복을 산 셈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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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이 뉴스다!>
‘전가복’이라는 중국요리가 있습니다.
쉰 살을 넘어 처음 먹어 봤습니다.
메뉴판에서만 봐 왔던 그 음식!
재료부터 비싼 이유가 있더군요.
지난 주말, 어버이날을 앞두고 부모님을 모시고 중국음식점에서 저녁을 먹었습니다.
“어머니! 전가복 시킬게요.”
비싸다고 말리시는 걸 ‘이러 날 아니면 언제 먹느냐’며 호기롭게 시켰습니다.
큰 쟁반에 전가복이 나왔습니다.
넉넉한 양은 아니지만 송이버섯도 얹어 있었습니다.
아버지, 어머니도 언제 ‘전가복’을 드셔보셨겠습니까?
넉넉지 않은 살림에 자식 셋을 건사하기도 힘드셨을 테니까요.
다행히 너무 잘 드시는 것이었습니다.
“맛있다.”
어머니의 말을 들으니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주머니에서 지폐 두 장을 꺼내 손자에게 건네시는 것이었습니다.
“00아, 용돈 써.”
‘전가복’ 가격만큼의 돈!
결국 어머니가 전가복을 산 셈이 됐습니다.
덩달아 제 아들만 수지맞았습니다.
그렇게 중국음식점을 나와 부모님을 배웅하고 돌아섰습니다.
집으로 걸어가는 길, 함민복 시인의 ‘눈물은 왜 짠가’란 시가 문득 떠올랐습니다.
어머니의 사랑이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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