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최상룡 경산문화관광재단 대표 “문화매력도시 경산…K-컬처 발상지 자부심 되살릴 것”

김윤섭 기자 2025. 5. 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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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축제·문화예술제 등 다채한 콘텐츠로 시민 일상에 문화 스며들게
최상룡 경산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경산문화관광재단이 지난 3월 5일 출범식을 갖고 '일상이 즐거운 문화 매력 도시 경산'이란 재단 비전 선포식을 통해 지역 문화관광 정책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경산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문화를 향유 할 수 있는 기회 확대는 물론 경산의 역사와 문화를 바탕으로 특색 있는 관광 콘텐츠를 개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경산문화관광재단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돼 재단을 이끌고 있는 최상룡 대표이사를 만났다.
 
경산문화관광재단 현판 제막식 모습.

-재단이 출범한 지 몇 개월이 됐는데 소감은.

△지난해 연말에 재단이 설립돼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신설 조직이라 이것저것 할 일이 무척 많다. 일에 빠져 봄이 오는가 싶었는데 벚꽃엔딩도 모르고 지났다. 소감을 말하기엔 짧은 기간이지만, 우리 경산시민의 일상이 즐겁도록 지역 문화·예술을 활짝 꽃피워야 한다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있다. 아직 일이 즐겁기보다는 큰 책임감이 앞선다. 망향지정(望鄕之情)으로 시작한 일, 내 고향 경산이 문화 매력 도시가 되도록 묵묵히 나아가겠다고 말씀드린다.
 
출범식에 참석한 내빈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취임 후 가장 먼저 추진한 일은 무엇인가.

△지난 3월 5일에 재단 출범식을 열었다. 출범식이 시민들에게 재단을 알리고, K-컬쳐 발상지 경산의 자부심을 일깨우고, 일상이 즐거운 문화 매력 도시 경산이라는 비전을 공유하는 계기가 되도록 'K-컬쳐 발상지 경산 홍보영상 상영', '비전 선포' 등과 함께 시립예술단(합창단, 극단, 교향악단)과 초청 가수 공연 등을 다채롭게 펼쳤다. 650석 경산시민회관 좌석이 부족할 정도로 많은 시민께서 참석해주시고 매력 톡톡 출범식으로 문화 매력 도시 경산을 맛보았다는 좋은 평가를 주셨다.

또한 480개가 넘는 경산시 카페와 전국 최고 경산특산물 신비복숭아를 알리고, 일상의 휴식처로 경산을 자리매김하기 위한 '경산 카페 축제'를 6월에 개최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경산문화예술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시민의 삶과 생활에 문화적 감성과 예술의 향기를 불어넣을 '2025 경산문화예술제'를 기획하고 있다. 아마 9월에는 경산에서도 이렇게 풍성하고도 수준 높은 공연과 전시를, 다양한 문화행사를 즐길 수 있구나라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도록 하겠다.
 
경산문화관광재단 출범식에서 최상룡 대표이사가 경과보고를 하고 있다.

-재단의 업무 영역과 조직의 핵심 가치는 무엇이라 생각하는지.

△우리 재단은 지역 문화 및 예술의 진흥과 관광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따라서 관련 정책기획에서부터 집행에 이르기까지 업무 영역이 매우 넓다. 다만 설립 초기인 만큼 경산시에서 위탁한 사업 위주의 업무를 하고 있다, 예로 들면 경산시립예술단(합창단, 극단, 교향악단) 운영, 시민회관 등 문화시설 운영 및 공연·전시 개최, 예술단체 및 예술인 활동 지원, 경산대추축제 등 각종 축제 개최 등이다.

우리 조직의 핵심 가치는 우리 재단의 비젼과 미션에 잘 나타나 있다. '일상이 즐거운 문화 매력 도시 경산'이 비젼이고, '시민과 함께 행복문화를 만들며 경산관광의 새 창을 여는 문화관광플랫폼'이 우리 재단의 미션이다. 문화·예술로 시민을 행복하게 하자는 본질, 핵심가치를 담고 있다.

-전문성에 관한 일부의 우려도 있었는데.

△커피는 일반적으로 스페셜티가 풍미가 좋다. 그러나 재단의 설립·운영 초창기는 집을 짓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아마 집을 짓는 데는 송곳보다는 망치가 더 필요하지 않을까.
 
재단 출범식 축하공연 모습.

-앞으로 재단의 사업추진 방향과 임기 동안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목표는.

△한 네 가지로 압축해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첫째, 신생 재단인 만큼 직원들의 업무역량을 강화하는 등 일하는 조직문화를 조기에 정착시키는 데 집중하겠다. 둘째, 경산·문화·예술의 뿌리를 만드는 일이다. 생활문화 단체, 동호회 등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등 생활문화를 활성화하는 것이다. 셋째, 지역·문화예술이 자생할 터전을 만드는 것이다. 문화특화지역 조성, 문화거리 지정 등 장기 프로젝트의 초석을 놓는 일이다. 마지막으로 체류형 관광사업, 대표축제 개발, 일상 속 휴식처 경산 등 로컬관광의 기반과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다.

-문화예술 분야 예산이 갈수록 줄어드는 추세인데 사업비 확보 방안은.

△오늘날 삶의 질을 높이는 첩경이 문화·예술이라는 인식 확산을 위한 노력을 하겠다. 기존의 축제와 공연 등을 보다 내실 있게 추진함으로써 문화예술 사업의 로이(ROI : return on investment, 투자 대비 성과)가 다른 분야 사업보다 높도록 해야겠다. 아울러 법정 문화도시사업 후속 문화도시사업 추진 등 국비사업 공모에 적극 임하여 다양한 국비사업을 유치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
 
경산문화관광재단 출범식 축하공연

-시민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우리 경산은 오늘날 세계적으로 선풍을 일으키는 K-컬쳐의 발상지라고 할 수 있다.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냐고 할 수도 있지만, 경산의 삼성현인 원효성사는 우리 민족 사상의 새벽을 열었고, 설총 선생은 한글 창제의 모티브가 된 이두문자를, 일연선사는 삼국유사라는 민족의 서사를 지었다. 또 김유신 장군은 압량군주 시절 '백실(白實)'이라는 압량군(押梁郡)의 가무를 군민과 함께 즐겼다는 기록이 있다. 이처럼 경산인들이 우리 민족의 사상·문자·서사·공연의 새벽을 열거나 집대성한 점에 미루어 우리 경산은 K-컬쳐의 발상지가 분명하다.

우리 재단은 경산시민이 K-컬쳐의 발상지 경산의 자부심을 갖도록, 시민의 일상이 즐거운 문화매력도시 경산을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