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2.told] '시즌 첫 2연패' 상승세 끊긴 성남, 당장의 위기 극복이 관건

[포포투=김아인(성남)]
성남FC가 시즌 첫 2연패를 당하며 오랜만에 기분 좋던 흐름이 끊겼다. 상승세를 되찾기 위해서는 당장의 위기 극복이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성남FC는 4일 오후 2시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5' 10라운드에서 서울 이랜드 FC에 1-2로 역전패를 당했다. 성남은 시즌 첫 2연패를 당하면서 6위에 내려앉았다.
지금은 K리그2에 있지만 성남은 K리그를 대표하는 명문 팀이다. 일화 천마 시절부터 K리그1 우승 7회, 코리아컵 우승 3회 등의 역사를 보유했지만 최근엔 2022시즌 강등 이후 K리그2에서 내내 고전했다. 지난해 6월 이후로는 시즌이 끝나도록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고 K리그2 최하위라는 쓸쓸한 성적으로 마무리했다.
올 시즌은 전경준 감독 체제에서 팀이 안정화가 됐다. K리그2 팀들 중 유일하게 개막 후 8경기 무패를 달리며 상위권에 안착했고 지난 시즌과 전혀 다른 상승세를 탔다. 8경기 단 3실점만 허용하면서 최소 실점에도 빛났다. 수원전 이전까지 한 경기당 1골보다 더 내준 경기가 없었고 득점이 저조해도 실리적으로 결과를 꾸준히 챙겼다.
직전 수원 삼성전에서 첫 패배를 당하며 이번 시즌 첫 위기가 찾아왔다. 설상가상 베니시오가 다이렉트 퇴장을 받아 출전 금지 징계가 적용되고, 강의빈, 박지민, 사무엘 등 주축 선수들이 부상으로 쓰러졌다. 서울 이랜드전을 앞두고 전경준 감독이 모친상을 당하는 비보도 있었다.

서울 이랜드전이 중요한 고비였다. 뇌진탕 증세를 겪고도 강의빈이 선발 출전하며 투혼을 발휘하기도 했다. 전경준 감독은 최상으로 꾸리기 어려운 전력 상태에 대해 "쓸 수 있는 선수는 다 나왔다. 라인업 자체 문제가 아니라 지금 할 수 있는 거 다 꺼냈다. 지금 할 수 있는 걸 해야 하다 보니 실수는 좀 줄였으면 좋겠다"고 걱정스러워 했다.
이날 성남은 전반 8분 만에 후이즈가 선제골을 만들면서 앞서갔다. 하지만 전반 26분 성남이 수비하기 위해 걷어낸 공이 에울레르에게 향했고 이것이 동점골로 이어졌다. 후반전 들어 박지원을 투입하며 스피드를 더했고 부상에서 돌아온 김주원으로 후방을 강화했지만 서울 이랜드의 강력한 기세에 좀처럼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정재민에게 극장골을 허용하면서 그대로 1-2로 패배했다.
시즌 첫 2연패인데 연달아 후반 종료 직전 극장골을 허용하면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전경준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첫 패배 후 연패가 됐다. 불과 며칠 사이에 벌어진 일이다. 다시 뒤집는 일 또한 우리가 해야 하는 일인 거 같다. 최선을 다해서 연패 끊겠다"고 아쉬움을 삼켰다.

당장의 고비를 잘 견디는 것이 오랜만에 달렸던 상승세를 되찾아오는 길이 될 것이다. 성남은 다음 상대로 3위를 달리고 있는 '다크 호스' 전남 드래곤즈를 만나면서 상위권 팀들과의 3연전을 치르고 있다. 부상자들이 속출하면서 얇은 선수층으로 최대한의 결과를 내야 하는 과제에 직면했다.
성남은 걸출한 외국인 공격수 후이즈가 올 시즌도 10경기 6골 1도움을 올리며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지만 여전히 팀 득점은 10경기 11골에 그치면서 공격력에 아쉬움이 남는다. 성남의 신태용 비상근 단장은 “(좋은 크로스를 받아줄)대형 스트라이커가 없다 보니 그런 게 좀 안타깝다. 6월에 그런 부분을 보완하려고 계속 찾고 있다”고 이적 시장 계획을 전하기도 했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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