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유럽 무대 두번째 트로피… 바이에른 뮌헨, 분데스리가 우승

한국 축구 대표팀 수비수 김민재(29)가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에서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정상에 올랐다.
5일 분데스리가 2위 레버쿠젠은 4위 프라이부르크와의 리그 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이로써 뮌헨(승점 76)은 남은 리그 두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레버쿠젠(승점 68)을 제치고 분데스리가 우승을 조기 확정했다.
지난 시즌 뮌헨은 토마스 투헬 감독 체제 아래 3위에 그쳤다. 그전 11시즌 동안 지켜온 ‘마이스터샬레(독일 분데스리가 우승 트로피)’를 내줘야했다. 뮌헨은 올 시즌을 앞두고 뱅상 콩파니 감독을 선임해 새 판을 짰고, 두 시즌 만에 왕좌를 탈환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토마스 투헬 감독에게 중용받지 못했지만, 올시즌 콩파니 감독에게는 선택받아 쉴 틈 없이 그라운드를 누볐다. 같은 포지션인 중앙 수비수 다요 우파메카노와 이토 히로키, 측면 수비수 알폰소 데이비스가 크고 작은 부상으로 나서지 못하는 와중에도 꾸준히 선발로 출전했다.
이 탓에 아킬레스건염, 허리 통증, 인후통 등 부상으로 시름했다. 제 컨디션이 아닌 상태에서 나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8강 경기들에서 수비를 제대로 하지 못하면서 탈락의 원흉으로 지목되는 등 힘든 시즌을 보냈다. 시즌 도중 배우자와 이혼했다는 사실을 발표하면서 개인적으로도 아픈 시간을 겪었다. 부진의 이유였다고 변명할 수도 있었지만, 최근 김민재는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층 성장하겠다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지난 시즌 뮌헨에 입단한 김민재는 올 시즌 독일 무대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22-2023시즌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 우승에 이은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이다. 유럽 5대 리그 중 2개 리그에서 정상을 밟은 최초의 한국 선수이기도 하다.
손흥민과 잉글랜드 토트넘에서 함께 뛰던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해리 케인은 선수 경력 14시즌만에 처음으로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지난 시즌 뮌헨에 합류한 ‘무관의 제왕’ 케인은 지난 시즌에도 득점왕을 차지했지만 우승을 거머쥐지는 못했다. 한 매체는 케인의 첫 우승에 대해 “540경기, 358골, 6번의 준우승 그리고 첫 번째 트로피”라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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