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림프라임창호 우승 이끈 박정상 감독 “10초 바둑 둔 모든 기사들 고생했다”
창단 첫해 챔피언전 무패 정상 기록

영림프라임창호(감독 박정상)가 창단 첫해 통합우승을 이뤘다. 챔피언전 무패 우승 기록도 세웠다. 박정상 감독은 우승 인터뷰에서 “10초 피셔 룰로 바둑을 둔 모든 선수가 고생했다”며 대국 방식의 어려움을 토로했다.
영림프라임창호가 4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스튜디오에서 열린 2024~2025 KB국민은행 바둑리그 챔피언결정전(3전2승제) 2차전에서 마한의심장 영암을 3-0으로 꺾었다. 챔피언전 전적 2승의 영림프라임창호는 우승상금 2억5천만원도 챙겼다.
영림프라임창호는 1~2차전에서 한명도 지지 않고 각각 3-0으로 이기는 등 챔피언결정전 사상 처음으로 무패 우승을 달성했다. 올 시즌 바둑리그에 데뷔한 영림프라임창호는 정규리그와 챔피언전 통합우승의 기쁨도 누렸다.
영림프라임창호는 이날 챔피언전 2차전에 당이페이, 강동윤, 박민규 9단을 내세워 영암의 설현준, 안성준, 박영훈 9단을 제압했다. 전날 1차전에서는 박민규, 당이페이, 송지훈 9단이 출격해 완승을 거뒀다.
박정상 감독은 “2차전에 강승민 9단이 출전하기로 했지만 여러 고민 끝에 순서를 바꿨다. 이해해주고 잘 따라준 선수단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박 감독의 오더 변경 등 대국 전 수 싸움이 통한 셈이다.

외국인 기사인 중국의 당이페이 9단도 1~2차전에서 이기면서 승리의 밑돌을 놓았다. 박정상 감독은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대국하느라 힘들었지만, 당이페이는 항상 ‘내가 아니라 팀이 중요하다’고 말했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박정상 감독은 올 시즌 바둑리그에서 도입한 10초 피셔 룰에 대해서 선수들의 어려움을 대변했다. 팬들 가운데는 시간에 쫓겨 돌을 놓는 선수들의 모습을 불편해하는 이도 있다. 최선의 수를 찾기는 근본적으로 불가능한 시간이기 때문이다.
박정상 감독은 “우리 팀뿐 아니라 리그의 모든 선수가 10초 피셔 룰로 바둑을 두면서 정말 고생이 많았다”며 “한 명이 잘해서가 아닌 다 함께 이룬 우승이라 기쁘다”라고 말했다.
마한의심장 영암은 준우승 상금 1억원을 받았다.
한편 올 시즌 바둑리그에는 울산 고려아연, GS칼텍스, 정관장, 수려한합천, 원익, 마한의심장 영암, 한옥마을 전주, 영림프라임창호 등 8개 팀이 출전했고, 시상식은 30일 서울 강남구 엘리에나 호텔에서 열린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외연확장 전략 된서리 맞을라…이재명, ‘대법관 탄핵’ 속도조절 주문
- 대법 ‘이재명 상고이유서 생략→7일 만에 선고’ 현실성 있나…“위법 소지”
- 이재명 확정 판결 6·3 대선일 전 가능?…“법조계 지나친 억측”
- 보수논객 김진 “국힘, 늙은 거북들 모여 사는 섬…제대로 망했다”
- 김문수 “이준석까지 원샷 단일화” 한덕수와 샅바싸움 본격화
- 회사 간식 400원 초코파이 먹었다고 벌금 5만원…법원 “절도”
- 김문수, 전광훈 구속에 눈물콧물 “우리 목사님”…1분20초 영상
- 민주, 조희대 탄핵 보류…“15일 재판 연기 요청”
- 어린이날 전국 곳곳 비 소식…일교차 15도 안팎 유의
- 이재명 “사법부 정치 개입, 가급적 생각 안 하려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