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자유구역 신호탄②] 파주시, 접경지 한계 넘어 ‘글로벌 첨단 비즈니스 거점’ 도약

강현수 2025. 5. 5.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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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규제로 지역 발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기도 내 기초지자체들이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한 성장 동력 확보에 사활을 걸었다.

경제자유구역 내 국내외 투자 기업 유치 시 다양한 규제 완화에 세금 우대 혜택까지 제공하면서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의 밑거름으로 삼을 수 있다는 점이 큰 요인으로 꼽힌다.

경기경제자유구역청 공모에 도내 기초지자체들이 신청서를 제출하며 지정을 시도했으나, 수원·파주·의정부가 세 차례의 심사 끝에 최종 후보지로 선정됐다.

최원용 경기경제자유구역청장은 "경기도가 수도권에 속해 있기에 공장을 짓거나 산업단지를 만드는 데 규제가 심하다. 수원·의정부 등 과밀억제권역, 자연보전권역, 파주와 같은 성장관리권역이 대표적"이라며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되면 외국 기업을 유치하며 산업단지를 만드는 등의 규제가 완화되고, 취득세나 등록세도 감면되는 혜택이 있어 지역경제에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종 선정을 노리며 경제자유구역에 신호탄을 쏜 수원·파주·의정부 세 도시의 기대와 구상을 한 편씩 담는다. -편집자주-
사진=파주시청

수원·의정부와 함께 경기경제자유구역 후보지로 선정된 파주는 접경 지역이라는 한계를 새로운 성장 잠재력으로 전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경제자유구역 최종 선정을 민선8기 3대 시정 목표 중 하나인 '100만 자족도시 신속 진입'의 핵심 전략으로 삼고, 기업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5일 파주시에 따르면 시는 경제자유구역 후보지인 교하동 일대 파주지구를 초격차 디스플레이, 미디어·콘텐츠, 첨단 의료·바이오산업이 집약된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먼저, 관내 위치한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을 중심으로 디스플레이산업의 생태계 고도화에 나선다.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을 토대로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디스플레이스 허브(거점) 도시'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이다.

출판단지, CJ ENM 스튜디오센터, 콘텐츠 월드 등 파주만의 대규모 미디어 콘텐츠 제작 여건을 부각해 콘텐츠 제작 산업을 지원·육성하겠다는 방안도 있다.

더불어 시가 조성 중인 '파주 메디컬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첨단 의료·바이오 R&D(연구개발)와 CMO(위탁 생산) 시설을 유치해, 연구 초기 단계부터 생산까지 가능한 '바이오-메디컬 클러스터'를 완성하겠다고 제시했다.

이렇게 산업별 특화 개발을 추진하면서, 교육과 정주 여건도 개선해 인재를 양성하고 도시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2027년까지 경기도와 함께 개발 계획을 작성해 나갈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경제자유구역은 도시 전반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전략적 도구"라면서 "전략산업 간 융합과 연계를 통해 지속적인 성장 구조를 마련하고, 수도권 내 우수한 R&D 자원과 파주시의 실증 인프라를 연계해 '파주형 산업 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 이번 (후보지) 선정은 파주가 구상해 온 경기 서북부 '글로벌 첨단 비즈니스 거점' 도약을 위한 첫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파주가 제안한 개발 후보지는 GTX-A 차량기지,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 등 핵심 교통망과 인접해 수도권 북부를 아우르는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는 입지적 장점을 갖췄다"며 "이를 바탕으로 외국인 투자기업을 위한 전용 산업시설 용지를 계획하고, 일자리와 생활이 인접한 직주근접을 기본으로 국제학교, 종합의료시설, 상업시설 등의 유치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현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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