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된 빗썸...인적분할 후 상장 계획 순항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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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말 코인 열풍에 힘입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이 처음으로 대기업 집단에 신규 지정됐다.
3일 공정거래위원회와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지난해 말 기준 자산총액 5조2100억원을 기록, 공시대상 기업집단(대기업 집단)에 처음으로 합류했다.
빗썸 관계자는 "대기업 지정으로 보다 투명한 기업공개가 이뤄질 것"이라며 "금감원 요구에 따라 인적분할 배경에 대한 설명을 착실히 준비해 조만간 정정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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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일 서울 강남구 빗썸라운지. 025.05.02. jhope@newsis.com /사진=정병혁](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05/moneytoday/20250505080003547biod.jpg)
지난해 말 코인 열풍에 힘입어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이 처음으로 대기업 집단에 신규 지정됐다. 업계 1위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가 2022년 대기업에 지정된 후 3년만이다. 인적분할 후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빗썸이 대기업 지정과 맞물려 상장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린다.
3일 공정거래위원회와 가상자산업계에 따르면 빗썸은 지난해 말 기준 자산총액 5조2100억원을 기록, 공시대상 기업집단(대기업 집단)에 처음으로 합류했다. 재계순위는 이번에 대기업 집단에서 제외된 금호아시아나를 제치고 90위다.

그동안 빗썸은 불투명한 지배구조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해 말 기준 빗썸을 지배하는 빗썸홀딩스의 지분은 73.56%로, 빗썸홀딩스 지분의 34.22%를 비덴트가 보유하고 있다. 비덴트의 최대주주는 34.25%를 보유한 인바이오젠, 인바이오젠의 최대주주는 78.89%를 보유한 버킷스튜디오다. 버킷스튜디오는 다시 6명의 출자자로 이뤄진 이니셜1호 투자조합(17.59%)과 비덴트(5.73%), 강지연(0.02%)이 나눠 갖는다.
이니셜1호 투자조합의 최대 투자자는 이니셜로 51.7%를 보유 중인데 이니셜은 3년 연속 감사의견 거절을 받았다. 2021년 말까지 강지연씨가 100% 소유한 것으로 나온다. 인바이오젠 대표이사인 강지연씨는 실소유주 의혹이 있는 강종현씨의 여동생이다. 강종현씨는 배우 박민영씨의 전 연인으로 비덴트 회장으로 알려져있다. 지난해 말 배임증재 혐의로 가수 성유리의 남편인 프로골퍼 출신 안성현씨(사기)와 함께 법정구속됐다.
공정위가 빗썸 총수로 이정훈 전 의장을 지정함에 따라 이 전 의장의 간접 지분이 명확히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비공식적으로 알려진 이 전 의장의 빗썸홀딩스 지분은 비덴트 보유지분을 뺀 65.78%다. 대기업 집단에 포함되면 주식소유 현황, 비상장사 중요사항, 대규모 내부거래 공시 의무와 함께 총수일가 사익편취(일감몰아주기) 등의 규제를 받게 된다.
![[세종=뉴시스] 강종민 기자 = 최장관 공정거래위원회 기업집단감시국장이 1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자산총액 5조 원 이상인 92개 기업집단을 공시대상기업집단으로 지정·통지했다고 밝히고 있다. 공시대상기업집단 수는 지난해 보다 4개 증가했고 신규 지정된 기업은 엘아이지, 대광, 사조, 빗썸, 유코카캐리어스 등 5개사다. 2025.05.01. ppkjm@newsis.com /사진=강종민](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05/moneytoday/20250505080006618knmm.jpg)
다음달 13일 임시주주총회에서 분할비율 등을 확정해 8월 초 신설법인을 출범하는 방식으로 신사업 리스크를 분산하고 연말 IPO(기업공개)에 나설 계획이다. 빗썸은 2020년 코스닥 입성에 도전했다가 제도 미비 등으로 포기한 바 있으며 지난해 인적분할을 추진했다가 보류한 바 있다.
관건은 한층 높아진 금융당국의 문턱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달 30일 빗썸의 회사분할 결정에 대해 정정신고서를 요구했다. 빗썸에 대해 인적분할 효과와 목적에 대해 보다 자세한 설명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소액주주의 권리보호를 강조하고 있는 금감원은 기업들의 증권신고서에 대해 한층 까다로운 심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런 기조에 따라 빗썸의 계획표는 일부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다만 상장의 걸림돌로 작용했던 이 전 의장의 1100억원대 사기혐의가 최근 대법원에서 무죄로 판결 남에 따라 가장 큰 리스크가 해소됐다는 분석도 있다.
빗썸 관계자는 "대기업 지정으로 보다 투명한 기업공개가 이뤄질 것"이라며 "금감원 요구에 따라 인적분할 배경에 대한 설명을 착실히 준비해 조만간 정정신고서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영호 기자 tellm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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