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기 대선 앞두고 투자경고종목 역대 최대…정치테마주 '빚투' 급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는 6월 조기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 테마주'가 급등락하면서 투자경고 종목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어났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유가증권시장)와 코스닥시장에서 시장경보제도상 투자경고 종목 지정 건수는 총 56건으로 월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치테마주에 투기적 거래수요 집중…대규모 투자손실 주의해야"
![제 21대 대통령 선거일 (PG) [김선영 제작] 일러스트](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05/yonhap/20250505070010376zzlh.jpg)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오는 6월 조기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 테마주'가 급등락하면서 투자경고 종목이 역대 최대 수준으로 늘어났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코스피(유가증권시장)와 코스닥시장에서 시장경보제도상 투자경고 종목 지정 건수는 총 56건으로 월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월(11건)의 5배에 달하는 수치다.
시장경보제도는 소수 계좌에 매매가 집중되거나 주가가 일정 기간 급등하는 등 불공정거래 가능성이 있는 종목에 대해 거래소가 투자위험을 고지하는 제도로, 투자주의→투자경고→투자위험 3단계로 구분된다.
투자경고 종목은 지정 후 추가로 주가가 급등하는 경우 거래가 정지될 수 있으며 투자위험 종목은 지정 당일 1일간 거래가 정지된다.
지난 1월 20건이던 투자경고 종목 지정 건수는 2월 16건, 3월 6건으로 줄었으나 4월 들어 56건으로 급증했다.
지난달 투자주의 종목 지정 건수는 330건으로 지난해 동기(113건)의 3배 수준으로 늘었다. 투자위험 종목 지정 건수도 작년 동기(1건)의 3배인 3건으로 미국발 경기침체 우려에 증시가 급락한 '블랙먼데이'가 있었던 지난해 8월(4건) 이후 가장 많았다.
지난 4일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파면 결정 이후 조기 대선 기대감에 주요 대선 후보 관련 테마주 주가가 급등세를 보이다 불출마 선언 및 경선 탈락에 급락하는 등 롤러코스터를 탄 영향이다.
지난달 지정된 투자경고 종목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관련 테마주인 형지글로벌, 형지엘리트, 상지건설과 김문수 국민의 힘 대선 후보 테마주인 평화홀딩스,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 후보 테마주인 아이스크림에듀, 한동훈 전 국민의힘 경선 후보 테마주인 태양금속 등이 이름을 올렸다.
대표적으로 이재명 후보 테마주인 형지엘리트는 지난달 15일 14% 올랐던 주가가 하루 만에 12% 급락했으며, 지난달 30일엔 27% 급등했으나 대법원이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 환송하자 지난 2일 9% 넘게 떨어지며 급등락을 반복했다.
![개인투자자 '영끌', '빚투' (PG) [장현경 제작] 일러스트](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5/05/yonhap/20250505070010553xhwd.jpg)
대선을 한 달 앞두고 시시때때로 급변하는 정치 상황에 따라 정치테마주가 요동을 치면서 투자자의 피해가 우려되자 금융당국이 특별단속을 확대하는 등 불공정거래 감시를 강화하고 나섰다.
하지만 정치테마주는 빚을 내서 투자하는 '빚투'가 급증하는 등 과열된 투자 열기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연합인포맥스에 따르면 형지엘리트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지난 2일 11억7천만원으로 지난해 말(4억1천만원)의 3배 수준으로 증가했다.
안철수 전 국민의힘 경선 후보 테마주인 써니전자 신용잔고도 지난 2일 44억2천만원으로 지난해 말(22억7천만원)의 2배로 늘었으며, 한동훈 전 후보 테마주인 대상홀딩스 신용잔고도 같은 기간 183억1천만원에서 268억5천만원으로 47% 증가했다.
증권가에서는 정치테마주의 변동성이 큰 만큼 주의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정치 테마주는 해당 기업의 실제 사업이나 실적과 무관하다 보니 뛰어오른 주가를 유지하기 어렵고 급등하던 주가가 꺾이는 시점을 예측하기 어려워 손실이 커질 수 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정치테마주는 합리적인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감에 기반해 가격이 움직이는 게 아니라 투기적 거래 수요들이 집중돼 움직인다"며 "가격 상승 흐름이 유지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대부분 단기적으로 잠깐 가격이 올랐다가 이전 가격보다 더 낮은 수준으로 떨어진다"고 밝혔다.
이어 "대규모 투자 손실로 연결될 수 있어 투자자들은 각별히 신중히 판단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mylux@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생후 60일 딸아이 아빠, 뇌사 장기기증으로 5명 살리고 떠나 | 연합뉴스
- [삶] "미국, 북한 공격 어렵다…수뇌부 제거하면 더 위험" | 연합뉴스
- [샷!] "20초까지 버티면 서비스로 보톡스 놔주겠다" | 연합뉴스
- 근무시간에 직원 동원해 이삿짐 나른 국장…의성군, 감사 착수 | 연합뉴스
- [WBC] 4강에서는 만날 수 없는 미국과 일본…'대진표가 이상해' | 연합뉴스
- 대구 구청서 직원 숨진채 발견…119신고했지만 발견 못해(종합) | 연합뉴스
- 대낮 강동구 고교 주변서 70대 몰던 택시 인도 덮쳐…1명 사망 | 연합뉴스
- [사이테크+] "까마귀는 늑대를 뒤쫓지 않는다…그들의 사냥터를 기억할 뿐" | 연합뉴스
- 이란 새 최고지도자, X 유료계정 논란…美시민단체 "제재 위반" | 연합뉴스
- 넷플릭스, '케데헌' 속편제작 공식 확인…"보여줄 것 너무많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