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cm까지 튄다고?”…당신이 몰랐던 ‘이것’의 충격적 진실

김현주 2025. 5. 5. 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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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킴벌리·국민대학교 공동으로 진행…변기 커버 미닫음, 비말 확산 심각
전문가들 “변기 커버 닫는 것만으로도 화장실 바이러스 확산 효과적 차단”
“시트 세정, 밀폐형 화장지용기 사용, 환풍기 가동 종합적 위생 관리 필요”

화장실에서 변기 커버를 닫지 않고 물을 내릴 경우 어떤 일이 벌어질까? 단순한 습관 하나가 위생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연구를 통해 드러났다.

레이저를 활용해 변기 물내림 시 비말 확산되는 거리 측정 실험 장면. 유한킴벌리 제공
5일 유한킴벌리와 국민대학교가 공동으로 진행한 ‘화장실 변기 물내림에 의한 비산물질의 오염 특성 연구’에 따르면 변기 커버를 닫지 않은 채 물을 내리면 비말 입자가 최대 92cm 높이까지 튀어 오르고, 약 1분간 공중에 머무르며 화장실 벽면과 주변 위생 용품까지 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말이 공기 중의 미생물이나 바이러스와 접촉하게 되면 교차 감염 가능성도 높아진다. 화장지에 비말이 묻을 경우 손을 통해 또 다른 오염 경로가 생길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한다.

김형진 국민대 임산생명공학과 교수는 “비말이 주변 표면에까지 확산되기 때문에, 위생 관리 측면에서 변기 커버를 닫는 기본적인 습관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변기 시트에 피부가 직접 닿을 경우 세균 확산 위험이 있다고 지적하며, 변기 사용 전 시트 클리너로 표면을 세정하는 습관을 권장했다.

이와 유사한 해외 연구도 있다. 미국 콜로라도볼더대(University of Colorado Boulder) 연구진은 변기 커버를 열고 물을 내릴 경우 세균과 바이러스를 포함한 비말이 천장까지 솟구쳤다고 밝혔다. 변기 주변 바닥과 벽면에서 다수의 세균이 검출된 사례도 보고됐다.

화장실 환기 역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중국지질과학대 연구에 따르면 환풍기를 가동하면 박테리아 입자에 의한 감염 위험을 약 90% 이상 줄일 수 있다.

공중화장실 변기, 화장지. 게티이미지뱅크
또한 화장지 보관 방식도 위생에 영향을 준다. 아래로 길게 늘어뜨린 형태의 화장지는 비말에 노출될 면적이 넓어 오염 가능성이 크다. 이에 비해 노출 면적이 적은 밀폐형 화장지 용기는 보다 위생적인 대안으로 평가된다.

전문가들은 “변기 커버를 닫는 것만으로도 화장실 내 세균과 바이러스 확산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변기 커버 닫기, 시트 세정, 밀폐형 화장지 용기 사용, 환풍기 가동 등 종합적인 위생 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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