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다 남은 치킨, 포일로 싸뒀는데…안전 ‘확신 금물’

권나연 기자 2025. 5. 5.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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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식품과학자 ‘식중독 위험’ 경고
“완전한 밀폐 효과 없어 세균 침투”
미국의 한 식품과학자가 남은 음식을 알루미늄 포일로 감싸서 보관하면 식중독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챗GPT

주말과 연휴에는 피자나 치킨 같은 간편식을 배달해서 먹는 사람이 많다. 만약 배달한 음식의 양이 많아서 남겼다면 제대로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잘못 보관한 음식은 식중독 원인이 될 수 있어서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음식을 보관할 때 사용하는 ‘알루미늄 포일’은 올바른 선택이 아니라는 경고가 나왔다.

최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식품과학자 재처리재커리 카트라이트 박사는 “알루미늄 포일로 감싼 채 음식을 보관하면 식중독에 노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알루미늄 포일만으로는 완전한 밀폐 효과가 없어 유해 세균이 침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알루미늄 포일은 주로 피자·치킨·전 등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보관할 때 사용한다. 음식을 아무리 꼼꼼히 감싼다고 하더라도 포일에는 접착력이 없어 공기가 들어갈 틈이 생긴다. 이때 공기 중에 있던 세균이 음식에 닿아 번식할 수 있다. 특히 냉장고 안에는 여러 가지 음식이 많아 제대로 밀폐하지 않고 넣으면 교차 오염이 일어날 수 있다.

포일 틈새로 포도상구균과 같은 박테리아나 살모넬라균, 리스테리아균 등이 침투하면 식중독에 걸릴 수 있다. 이런 균들은 온도가 낮은 곳에서도 살아남기 때문에 음식을 냉장고에 넣었다고 안심하면 안 된다.

알루미늄 포일에 과일이나 양배추 같은 산성이 강한 음식을 보관하는 것도 좋지 않다. 건강에는 큰 영향이 없지만 포일과 음식이 반응하면 일부 금속 성분이 음식으로 스며들어 맛이 변질될 수 있어서다.

남은 음식은 공기가 차단되는 밀폐용기나 지퍼백에 넣어 보관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또 실온에서 2시간 이상 방치하지 말고, 최소 5℃ 이하에 둬야 한다. 다만 음식이 뜨거운 상태로 냉장고에 넣으면 내부 온도가 상승해 다른 음식이 상할 수 있으므로 충분히 식힌 후 냉장고에 넣어야 한다. 남은 음식은 되도록 2일 안에 모두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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