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다 남은 치킨, 포일로 싸뒀는데…안전 ‘확신 금물’
“완전한 밀폐 효과 없어 세균 침투”

주말과 연휴에는 피자나 치킨 같은 간편식을 배달해서 먹는 사람이 많다. 만약 배달한 음식의 양이 많아서 남겼다면 제대로 보관하는 것이 중요하다. 잘못 보관한 음식은 식중독 원인이 될 수 있어서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음식을 보관할 때 사용하는 ‘알루미늄 포일’은 올바른 선택이 아니라는 경고가 나왔다.
최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미국 식품과학자 재처리재커리 카트라이트 박사는 “알루미늄 포일로 감싼 채 음식을 보관하면 식중독에 노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알루미늄 포일만으로는 완전한 밀폐 효과가 없어 유해 세균이 침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알루미늄 포일은 주로 피자·치킨·전 등 기름기가 많은 음식을 보관할 때 사용한다. 음식을 아무리 꼼꼼히 감싼다고 하더라도 포일에는 접착력이 없어 공기가 들어갈 틈이 생긴다. 이때 공기 중에 있던 세균이 음식에 닿아 번식할 수 있다. 특히 냉장고 안에는 여러 가지 음식이 많아 제대로 밀폐하지 않고 넣으면 교차 오염이 일어날 수 있다.
포일 틈새로 포도상구균과 같은 박테리아나 살모넬라균, 리스테리아균 등이 침투하면 식중독에 걸릴 수 있다. 이런 균들은 온도가 낮은 곳에서도 살아남기 때문에 음식을 냉장고에 넣었다고 안심하면 안 된다.
알루미늄 포일에 과일이나 양배추 같은 산성이 강한 음식을 보관하는 것도 좋지 않다. 건강에는 큰 영향이 없지만 포일과 음식이 반응하면 일부 금속 성분이 음식으로 스며들어 맛이 변질될 수 있어서다.
남은 음식은 공기가 차단되는 밀폐용기나 지퍼백에 넣어 보관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 또 실온에서 2시간 이상 방치하지 말고, 최소 5℃ 이하에 둬야 한다. 다만 음식이 뜨거운 상태로 냉장고에 넣으면 내부 온도가 상승해 다른 음식이 상할 수 있으므로 충분히 식힌 후 냉장고에 넣어야 한다. 남은 음식은 되도록 2일 안에 모두 먹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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