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롤러코스터’… 지난달 1500원대 넘보다 2일 1300원대까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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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원-달러 환율의 하루 변동성이 2022년 11월 이후 2년 5개월 만에 가장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이 상호관세를 부과하고, 유예하는 등 정책을 바꿀 때마다 원-달러 환율이 급등락했다.
미국과 주요 국가들의 상호관세 협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인 지난달 1∼18일 원-달러 환율의 하루 변동 폭은 11.7원, 변동률은 0.81%에 달했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협상 진전 기대감이 커지며 원-달러 환율도 진정되는 흐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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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변동폭 2년5개월만에 최대

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원-달러 환율의 전일 대비 평균 변동 폭(주간거래 종가 기준)은 9.7원, 변동률은 0.67%로 집계됐다. 이는 3월(4.3원, 0.29%) 대비 2배 이상 커진 것으로 2022년 11월(12.3원·0.9%) 이후 가장 큰 변동성을 보였다. 2022년 11월에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속도에 따라 원-달러 환율이 급등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환율의 변동성을 키운 것은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였다. 미국의 관세에 중국이 보복관세를 예고한 상황에서 상호관세가 발효된 지난달 9일 장중 원-달러 환율은 1487.6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가 진행 중이던 2009년 3월 16일(1488.0원) 이후 16년 만에 가장 높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발효 13시간 만에 중국을 제외한 국가들에는 관세를 90일 동안 유예한다고 밝히자 환율이 급격하게 하락했다. 11일 야간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은 1420원까지 빠르게 하락했고 14일 주간 종가도 1424.1원으로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6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과 주요 국가들의 상호관세 협상을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인 지난달 1∼18일 원-달러 환율의 하루 변동 폭은 11.7원, 변동률은 0.81%에 달했다. 관세로 출렁인 것은 원-달러 환율뿐만이 아니다. 해당 기간 엔, 유로 등 주요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의미하는 달러인덱스의 변동률도 0.6%에 달했는데 이는 3월(0.34%)보다 크게 높아진 것이다. 마찬가지로 안전자산인 유로(0.73%), 엔(0.76%) 등도 높은 변동성을 보였다.
미국과 중국의 관세 협상 진전 기대감이 커지며 원-달러 환율도 진정되는 흐름이다. 이달 2일 원-달러 환율의 주간 종가는 1405.3원으로 비상계엄 사태가 있었던 지난해 12월 3일(1402.9원) 이후 가장 낮다. 2일 장중 저가는 1391원까지 하락했다. 저가 기준 환율이 1300원대로 내려온 것도 비상계엄 사태 이후 처음이다.
다만 미국과 중국의 통합 협상 결과에 따라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또 국내 경기 부진과 정치 불확실성의 확대도 불안 요소다. 서정훈 하나은행 연구위원은 “미국과 중국의 관세 협정에서 협의가 이뤄질 경우 달러 가치가 하락할 수 있고, 협상이 지지부진하다면 위안화 약세로 원-달러 환율도 상승할 수 있다”며 “한국 경제가 1분기 역성장을 하는 등 예상보다 부진한 상황에서 다음 달 신정부가 출범한 뒤에도 정치적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을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홍석호 기자 wi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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