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플라스틱에 추적기 달아 서울 25區에 4개씩 배출

박상현 기자 2025. 5. 5.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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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추적했나

일상생활 깊숙이 들어와 있는 플라스틱은 사용량만큼 폐기량도 많기에 서울 안에서도 구마다, 동네마다, 아파트마다 처리 경로가 제각각이다. 환경부는 산업폐기물에 대해서만 배출처와 수거·이동 차량, 소각장, 매립장 등에 설치한 GPS(위성 항법 장치)와 감시 카메라 등을 통해 쓰레기 이동 과정을 추적하고 있다. 가정 등에서 배출된 재활용 쓰레기가 어떻게 처리되고 있는지 환경부조차 제대로 파악하고 있지 못한 것이다.

폐플라스틱 경로 추적 방법은 작년 8월 미국 CBS뉴스가 보도한 ‘에어태그로 추적하는 휴스턴의 재활용 플라스틱의 실제 경로(AirTag shows where Houston’s plastic recycling really goes)’란 기사를 참고했다. 해외에서는 위치추적기를 달아 재활용 실태를 추적하는 탐사보도가 꽤 있다. CBS 보도는 환경운동가 브랜디 디슨이 애플의 위치 추적기인 에어태그(AirTag)를 폐플라스틱에 달아 이동 경로를 취재한 것이다. 그 결과 쓰레기 대부분은 휴스턴 인근 미허가 시설로 이동했고, 드론 촬영을 통해 해당 시설을 들여다보니 최대 3m 높이로 폐기물이 야적돼 있었다.

위치추적기 단 폐플라스틱 통

본지는 해당 보도를 참고해 지난달 1일부터 4일까지 서울 25구에 위치추적기를 단 폐플라스틱 총 100개를 배출했다. 500가구 이상 아파트 2곳, 대학가·다세대주택 등 2곳씩을 선정했다. 배출은 각 플라스틱 수거일에 맞췄다. 플라스틱통은 마트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을 택했다. 환경부에 재생원료로 재활용이 가능한지 여부도 확인했다. 위치추적기는 국내 한 중소기업이 제작한 스마트태그로, 배터리 수명이 최장 305일인 제품을 골랐다. 폐플라스틱 배출 20일 후부터 추적기가 보내는 신호를 토대로 현장을 찾았고, 드론을 띄워 쓰레기 처리 상황을 확인했다. 쓰레기가 반입된 업체는 환경부 올바로시스템 등을 통해 처리 신고 여부를 확인했다.폐플라스틱의 최종 위치는 이달 4일을 기준으로 확인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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